괴 변(怪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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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233회 작성일 2005-11-25 14:31본문
어둡고 후미진 골목 집에
장식용 돌시계는
부르르 몸을 떨다가
못 참겠다며 제자리를 몹시 뛰오른다
시계 침이 파르르 떨고
시계 눈금은 혼란스럽게 움직일 뿐
겁에질려 애원하는 구호의 눈짓에 소름이 끼친다.
무슨 일일까 나는 뒤편을 올려보았다.
개 한 마리와 고양이 두 마리 쥐 몇 마리가
뒤엉켜 있는 괴이한 풍경...
내가 재빨리 뒷문을 열었더니
그놈들은 쏜살같이 사라졌다.
그리고 장식용 돌시계는 평온해졌다.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돌시계가 겨울이 오는 것이 싫어서
개와 고양이를 불러들여 시위라도 하는 것일까요?
괴변이군요. ^^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괴변입니다. 겨울이 가을을 밀어 내는데.. 계절 앞에 장사가 없군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께서 필히 보초라도 서야 할 것 갔습니다.
재미있는 시상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소서...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겨울 풍경을 뵙습니다...백원기 시인님!..안부를 묻고 갑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 머물다 갑니다
건안하시고 고운밤 되세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글로벌 시대라 그런지 개, 고양이, 쥐도 사이좋게 뒤엉켜 살아야 되는
시대인가 봅니다. 서로 적이 되었다가 친구가 되고...
건승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물의 세계속에서 ...한편 우리의 세상에서 존재하는 생존의식이라 생각하면서
그러한 현실을 바라다 보고 갑니다.... ..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주말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