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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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058회 작성일 2005-08-03 16:16본문
너무 덥다고 불평 하다가
비가 너무 온다고 큰일이라 한다.
지난 밤에 한잠도 못 잤다고
너무 더워 짜증 난다며 울어 댄다.
불평과 불만의 도가니 속에서
퍼펄 끓는 도가니 속에서
어쩔줄 모르는 가련한 여름...
미워하지 말아라 사랑하자 하였건만
내가 싫은 구석은 보기도 싫다는 사람들.
오곡백과 무르익히는 효자 여름은
형형색색 꽃이 만발하는 아름다운계절
뙤약볕에 뜨거울라 치면 비를 내리고
너무 왔다 싶으면 멈추어다오 안 했건만
활활 태양 둥그렇게 띄워 말려 준다.
물을 꽁꽁 얼려 미끄러지게 하지 않고
개구리 헤엄치게 아이들 불러 모은 여름을
칭찬할 지어다, 찬사를 보낼 지어다.
배은망덕한 인간이 되지 마라
은혜를 입었으면 갚을줄 알아야 하리.
비난과 헐뜯음을 던져 버리자!
2005년 여름은 결코, 두번 다시 오지 않으리.
추천2
댓글목록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사는 흘러갑니다
우리들 모르게 2005년도 여름도, 우리들 나이도...., 남는건 차곡차곡 싸이는 정만 남을 뿐입니다
백 시인님 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