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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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726회 작성일 2005-08-24 17:03본문
머지 않아 무성한 잎들이 시들어 가고
누렇게 말라 힘없이 떨어지면 찬 바람에 휩쓸려 가리.
그날은 뒹구는 낙엽도 밟힐 때 마다 아파 했었다.
그렇게 쓰린 가슴을 지닌채 멀어저간 너...
그래도 내 가슴에 새겨있는 너의 모습 지울 수 없고
오랜 시간이 덧없이 흘러도 영원히 잊지 못하리.
겉 모습은 날로 쇠하여 훗날 몰라 볼찌라도
속 모습은 새록새록 솟아나는 연정의 샘...
홀로 걷는 내 얼굴과 손등에 찬 바람이 스치면
싸늘하게 식어 움추렸던 너의 생각 되 살아나.
나는 또 그 아품을 어떻게 견디어 낼까?
가을은 긴 그림자 드리우며 문 밖에 서성이고 있다.
댓글목록
김예영님의 댓글
김예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싸늘하게 식어 움추렸던 너의 생각 되 살아나/ 나는 또 그 아픔을 어떻게 견디어 낼까?/
가슴에 쓸쓸한 바람이 낙엽을 휘돌아 흩어지게 하는 기분이 드네요. 고운 시 감사합니다.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쓸쓸한 가을 정경이 눈안가득 고입니다
좋은 글 앞에서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가을이 오니 옛 사랑이 생각나나 보군요.
지나온 과거는 아름다운 추억만을 남기지요. ^.~**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이 싸늘해 옵니다
나는 또 그 아픔을 어떻게 견디어 낼까
선생님 고운 글 앞에 머물다 갑니다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또 그 아품을 어떻게 견디어 낼까?.. 가을은 긴 그림자 드리우며 문 밖에 서성이고 있다."...
깊은 시어가 나를 먹먹하게 만드는...깊은 시각에..백 시인님의 글 공감하며..깊이 읽고 갑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그렇게 다가와 또 가나봅니다.
좋은 글에 머물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