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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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라도
봉천 최경용
길게 늘어진 어두움
가로등이 졸고있다
별님도 말이없고
달님도 홀로임을 알 때
희미한 추억을 더듬으며
지루한 어둠을 흘린다
지친 영혼
종일 눈총들에 찌들고
밤, 꽃도 시들어
차라리 동공속에 꿈을 청한다
무거운 침묵
냉엄한 고요
아 - 나에게
꿈," 이라도
허상과 공상이라도 좋다
날개없이 나는 새 도
발없이 뛰는 말 이라도 좋다
가을끝날에 매달려
깊은 잠속에서
소녀의 싱그런 노래를 듣고자 한다
하얀 가을눈 송이 송이 내려빚은 백설기로
배를 불려도 좋다
까실하게 튼 흙묻은 손이라도
내가슴 어루만저도 좋다
거기 누군가 없소
꿈이라도 얽혀볼 이
아무도 없소...!?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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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어둠이 엄습해 오는 늦은 가을날의 밤..!
그 허전함이 깊어만 가는 적막함을 무단히도 깨우고 있네요...
까칠한 손으로 가슴을 쓸어내리는 심정으로 깊이 새기다 갑니다 ....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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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꿈으로 모든 것이 시작 하나 봅니다.
꿈이라 버리면 꿈으로 끝이나 그것에 얽혀 매달려
키우면, 새로운 형체의 빛을 발하리라 생각하면서...,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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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과 공상이라도 좋다
날개없이 나는 새 도
발없이 뛰는 말 이라도 좋다
~~시향에 머뭅니다. 아름다운 날 되십시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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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라도 자기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소박한 그마음.....
김성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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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세요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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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길 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니
그 님은 나를 찾아 길 떠나셨네 ..
중략...
그리워 그리워 길떠나셨네..
갑자기 이 노래가 떠 올라요 시인님 ^^
낙엽이 지고 .찬바람 불면 누구나 다 허전하고
알수 없는 외로움이 가슴속에 엄습해 오겠지요 ...
꿈이라도 좋으니 ..시인님 고운꿈.속에 도화꽃 만발하소서...
즐감하고갑니다.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생시가 꿈 같고, 꿈이 생시 같으니 잎에서 연꽃이 피는 것은 무엇인가... 고준한 시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