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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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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4건 조회 867회 작성일 2006-12-05 05:24

본문



                                  산  불

                                      봉천  최경용


                      장부에 진중한 용기로
                      진솔한 사랑을 고백 하노라

                      봉우리의 화려한 손짖이 아닌
                      산 뿌리 줄기가 가슴으로 뻗친 고백을
                      바람결 미소로 가벼히 날리지 마라
                      불꽃 눈웃음으로 간지럽히지 말아라

                      이글대는 태양의 분노를 아는가
                      정열과 포용의 사랑을 소중히 담지못한
                      경망의 어리석음에 대한 증오를 보라

                      바람타고 흔들리는 갈대와같이
                      가소로운 불꽃의 흔들림을 사양 하노라

                      검붉게 증오를 태우는 숨소리
                      한을 불사르는 노성을 듣느냐

                      성난 태산의 울부짖음
                      그대의 경솔함을 남김없이 태우는
                      응징의 뜨거운 사랑을 아는가

                      최후의 눈물까지도 말려 포용하며
                      회심의 슬기로 돌아오기 까지를 인내하는
                      하얀 구름이 번져

                      태산의 자애로운 다스림으로
                      분노를 마무리하는 사랑을 알아야 하노라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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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해인가 강원도 지역의 큰 산불로 어려움을 당한적이 생각납니다
"응징의 뜨거운 사랑" "분노를 마무리하는 사랑"
아침일찍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 하루 행복한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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