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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낙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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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754회 작성일 2005-08-18 11:27

본문

그곳에 낙원이 있었습니다

묵혜/오형록



구름 위에
달이 있고 별이 있고
푸르디 푸른 창공이 있었습니다

헤어날 수 없는 낙원
시리도록 아름다운
심연의 바다는 깊었습니다

그곳에 창조의 비밀이 있고
빛과 향과 맛 그리고 꿈이 가득한
행복이란 전진 기지가 있었습니다

목숨이 경각에 달해도
흐뭇한 미소로 화답하는
마음의 안식처가 있었습니다

신비로운 운무에 쌓인 채
사이사이 점화된 가로등이
향기로운 빛을 뿜어내던 곳

간간이 쏟아지는 빗방울들이
타드랑 타드랑 질투 했지만
탐스럽게 피워올렸던 정열의 꽃

젊음이 물씬 피어나던 낙원
아 또다시 가고 싶은 곳
영원토록 머물고 싶은 곳

비가 내리면 달려갈까요
눈이 내리면 달려갈까요
바람이 불면 달려갈까요

언제나 눈 감으면
주마등처럼 떠오르는 곳
환청을 쫓아 오늘도 그곳을 찾으렵니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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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헤어날 수 없는 그 낙원은 어디일까요~~그 기지가 행복이던가요~~
오형록 선생님 글에 머물러있으니 낙원에 온듯한 업된듯한 기분이네요~
고운글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셔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형록 시인님, 제가 사는 제주 전설에서 그런 곳을 '이어도'라고 생각하여 왔지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손과 발로, 그리고 우리의 혼으로 스스로
이 세상을 그런 곳을 다시 창조하여야 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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