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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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009회 작성일 2006-02-11 09:33본문
글/전 온
난해한 몰골로
생소한 어휘 거품처럼 입에 물고
詩가 스러지고 있다
진리는 퇴색하고
인격이 무너진 자리
사이버 정령이 저희 언어로
침투하여
영혼을 뒤흔들며
人間을 이간질 한다
시대를 쫒는
얄팍한 심리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유혹하고
인격을 함몰시켜
언어의 정도마저 저버리고
난도질에 몰두하니
이기심, 불신, 원망이 사방으로 흩어진다.
어지럽다
현기증으로 소일하는
중증의 투병 생활
신음하며 흔들리고 있다
까마귀 떼 하늘을 날듯
진리를 가리고
순수를 희롱하고 있다
詩가 아프다
詩가 스러지고 있다.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처를 받은 詩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 시인은 무척 공허감에 빠지곤 합니다.
하나의 과정에.....하나의 용기가 아름다울 뿐입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메스메디어와 인터넷의 현란한 율동이 문제겠지요.
감각적이고 즉흥적인... ^^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이버 정령이 저희 언어로/침투하여/영혼을 뒤흔들며/人間을 이간질 한다..
언어의 난무, 난해로 혼란이 예상되는 현실...
언어/진리라는 詩가 신음하고 죽어 가고 있슴을 느껴보면서 ...
전 온 시인님...좋은 주말보내시길...^*^~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사이버 정령이 저희 언어로
침투하여
영혼을 뒤흔들며
人間을 이간질 한다"
는 시어에 믿줄을 긋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글을 읽는 나도 마구흔들립니다...
에그에그
건안하시길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란 말씀에 깊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동안 평안 하셨는지요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詩가 아프다
詩가 스러지고 있다
아 정말 아픈 지적입니다.
명색이 글을 쓰는 분들도
인터넷 용어에 물들고
언어의 난도질에 일조함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합니다.
저는 가끔
'내가 지금 外界의 어느 ET왕국에 온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의미 깊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안하소서!!!!!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詩가 아프다
詩가 스러지고 있다
시가 고통스러우니
가슴도 고통스럽습니다.
깊은 시어들 되새겨 봅니다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가 아파야하고
시가 쓰러져야하고
시가 고통스럽고
시인이 가슴을 저며야 하는 현 문학의 헛점을
잘 꼬집어 주시고 공감합니다....선생님 글의 깊이가 느껴지비낟
건안하세요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글 잘 감상합니다,,공감합니다....
건안 하시고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