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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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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654회 작성일 2010-09-27 23:34

본문


이름 없는 들꽃

시몬/ 김영우

곱게 핀 들꽃 하나
아무도 불러 주지 않은 들꽃 하나
혼자 좋아 피었다가 혼자 싫어 지는꽃
양지바른 숲속에서 혼자피어 웃고 있네.

산길 발자국소리에
행여 누가 반겨줄까
소스라치게 놀란 들꽃하나
곱게 피어 미소 짓네, 그 모습 양귀비여.

가을바람에 색동옷 입고
산울림에 실려 온 임. 기다리며
산이 좋아 산을 찾는 보문산 산길에서
들꽃에 취하네, 추억에 지쳤네,

밤안개 얼룩진 상처
가슴에 못 무거워 그 정 너무 컷는데
비지땀이 위로될까,
들꽃이 위로할까?
곱게 핀 들꽃 하나 아름다운 들꽃이여,

아~ 오늘도 가을이 불러내어 이 길을 걷고 있네.


추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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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no_profile 정윤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꽃 하나에도 소스라치는 시향이 아름다워
걸어보지 못한 길이지만 함께 가을 향기에 취해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정윤호 시인님, 전*온 시인님, 금동건 시인님,
익어가는 가을 마음껏 시향을 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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