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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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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2,634회 작성일 2006-04-17 23:21

본문

용서/ 김상희

양심이란 빛깔은 다 같을 것인데
어떤 깡통은 가면을 쓴 채
딸랑딸랑 봄바람이다.

저들 사는 수단이라 하지만
입 살은 아프다.
소리, 소리, 헛소리
비틀어진 주둥이가 불쌍하고 역겹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 했다.
세월이 약이다.
울안에 갇힌 망아지야!

너희 스스로
자꾸만 옭죄는 올가미를 본다.
봄이다.
이미, 내 울타리엔
푸른 빛 바다가 넘실거린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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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리들은 늘 풍선처럼 부풀리어 제 2의 소리로 변화하지요.
좋은 소리들은 배로 부풀리면 좋으련만 그렇지가 않고,
안 좋은 소리들은 작아지면 좋으련만
오히려 몇 배로 풍선처럼 커져 사방으로 씨앗되어 번져가니
이 어찌 슬프지 않으리오.
시인님의 넓은 바다가 있으니, 마음은 평화로 넘실거립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마음에  이미  푸른 빛  파도가  일렁이면
울타리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다  미련버리고  허물어  버리세요. 넘치는 파도에 맏겨 보심이 어떨지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표현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고은시심에 빠져 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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