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아시는 당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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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
상대방의 모든 걸 헤집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이해하며 너그러이 바라볼 수 있는지
노력하는 것은 아닐런지요.
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
마음을 들추어
억지로 캐내려 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 없는 마음과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그 마음을 읽어 내려갈 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닐런지요.
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
살아온 키를 마름질하여
내 몸에 꼭 맞는 치수로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키에 걸맞는 넉넉한 옷을
입힐 줄 아는 포용심을
꾸준히 기를 줄 알아야 하는 것임을.
우리는
"나, 너 이해해.."하면서도 어느 순간
상대방의 입장보다는
"나"라는 주체를 앞세우며
"~하지만" 이라는 반대급부로
나의 입장을 강조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
부족함과 모자람을
모진 언행으로 질타하며서로가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그 부족한 잔을 내 어깨에 기울여
다만 넘쳐 흐르지 않는 절제의 미소로
가득 채워 줄 수 있는 사랑의 힘을
한 단계 한 단계 배우고 익히며
키워나가는 것은 아닐런지요.
- 좋은 글 中에서 -
오랜만이라 생각됩니다.올해는 유난히도 덥고, 비도 많이 오고....사람의 삶이란서로가 만남에서 시작해서 서로가 서로를 알아 간다는 것인가 봅니다.이왕이면 서로가 서로를 채워주고,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살수 있었으면................-- 동수초 이 종 석 올림--
교장선생님!
잘 지내시죠? 이렇게 좋은 글과 소식을 주셔서 감사드려요.
항상 계시던 자리를 보며, 차를 마시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선생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해 주실까 생각하며 살고 있지요.
이번 가을에 저의 시사문단에서 큰 행사를 헀답니다.
황금찬시인님 문학비를 세우며
그 시를 제가 낭송했지요.
9월 9일 큰 행사를 하면서 많이 격려해 주시는 분을 생각했는데 그 분 중 한 분이세요.
항상 좋은 말씀 웃음을 주시는 그 힘으로
저도 잘 살고 있겠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봄이 멀지 않음을 알아서
시간을 잘 보내고 있겠습니다. 한미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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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덮어주는 멋진교감선생님을
처음 봤을 때,
작년 9월에 오셨는데
인상은 좀 무섭지요
그 전 교감선생님꺼서는
해 달라고 하는대로 다 해주신
습관때문에,
5층 꼭대기에서 반쪽교실에서 고생한다고
그냥 받아주시는 교장, 교감샘과 3년을
지내다 보니
그 습관 때문에
9월에 오신 교감샘
학교 평가항목에 특수학급이 들어 있는 그런 일을 보고
다른 항목으로 바꿔 달라고 , 말씀드리는 당돌한 행동을 한 나
반쪽 교실, 5층에 있는 나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너무 자존심이 상했는데
어찌하여
평가를 받고,
평가를 하러오신 장학사샘, 어찌 한미혜가 이러고 사느냐고 ,
예산이 이전 부평서초에 있을 때하고 다르냐고
불쌍한 표정을 지으시고,(예전에 모시던 부장선생님)
--- 조금만 안 이뻐도, 쨍알쨍알 거리던 초임교사시절과 너무도 다른 환경
어찌어찌하여
한학기 잘 마치고
올해 3월 정말 정신이 없어서
서류에 학생들을 몽땅 시각장애로 만들어가는 엄청난 실수를 해도
허허 그냥 웃어넘기시는 신사선생님
그 후로 난 신사샘의 왕팬이 되었고
존경하는 마음가득 든 차를 아무도 모르게 한 번씩 가져다드린다.
오늘 점심을 나가서 먹었다. 술을 따라 드린 고샘
한 샘이 보면 샘 낼텐데
어째 한샘이 슬퍼하지 않는다
라며 저를 보시는 다른 선생님들에게 속으로 던진 말
(동수초등학교 자리를 알아보니
특수학급이 내년에 2자리나 비어있대요. 한 자리는 내 자리
교장샘!6개월만 잘 계셔요.제가 뒤따라 계신 것에 갈테니까요)
우리 개흥 식구들!
어제는 너무 너무 즐겁고 삶의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오.
다시 잡을 수 없는 아름다운 마음의 길을 걸었다오'
아름다운 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꽃동네로 보이고
불만스런 안경으로
세상을 보면 그 반대이겠죠
세상은 전적으로
어떤 마음의 눈으로 보느냐에 달려 있다는 데
우리 개흥 식구들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안경을 쓰고
바라보시는 것같애요.
그동안 항시 즐거웠고 보람된 시간이었다오.
건강하시고
선생님들이 생각하시고 있는 모든 일들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 이 종 석 올림 --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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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근본이 사랑안에 있고
창조의 근본이 사랑이었음에
사랑은 주는것,
이해와 배려와, 헌신이 사랑의 본체 임을 생각해 봅니다.
사랑을 실천 하시는 한미혜 작가님!!
사랑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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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
살아온 키를 마름질하여
내 몸에 꼭 맞는 치수로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키에 걸맞는 넉넉한 옷을
입힐 줄 아는 포용심을
꾸준히 기를 줄 알아야 하는 것임을.
우리는
"나, 너 이해해.."하면서도 어느 순간
상대방의 입장보다는
"나"라는 주체를 앞세우며
"~하지만" 이라는 반대급부로
나의 입장을 강조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교장샘!
6개월만 잘 계셔요.>
그렇게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제가 뒤따라 계신 것에 갈테니까요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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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anthropist] 박애주의자 한미혜 시인님
아름다운글에 잠시머물다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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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의 미소..... 큰 사랑을 가슴에 안고 갑니다.... 또한
동심속의 부러운 미소를 가지신 한미혜 작가님을 사진속에서 열심히 바라보다 갑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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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랑 이쁩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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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혜 시인님 아이들이 너무 순진무구합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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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진정 무엇인지 아는 사람,
사랑스러울 밖에...
아름다운 님.
임춘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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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사랑이 무언지...
그 해맑은 웃음에 덩달아 미소지으며
좋은일 행복한일 가득하신 님께
존경의 박수 보냅니다.
아이들의 건강도 더불어 기원하면서..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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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이 가는 시인님의 글을 읽으니
행복해 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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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알아간다는 건, 그저 옆에 있어 주기만 해도
욕심 없이, 조바심 없이, 있는 그대로 서로에게 스미는 것일테지요..
실천하시는 사랑의 모습이 변함없이 아름답습니다.
더욱 큰 사랑... 으로 이 가을엔 많은 행복 나누시길요..
안수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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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이쁘시고...그래서 시인님 얼굴 보면 행복 해 지는 것 같아요.
마음과 마음은 언제나 통 하는 거죠..
문학비 사진 찍을때 뒤에서 제 손 꼭 잡아 주시던 그 기운이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감사 하구요~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