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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낙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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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007회 작성일 2006-12-12 13:31

본문

              구름의 낙서(4)


                                  청운 / 현항석


구름에겐 유유함이 있어 좋다
구름에겐 자유로움이 있어 부럽다
구름에겐 여유로움이 있어 참 좋다.

구름은 바쁜 것이 없는 한량이다.
출근길이 늦다고 달릴 필요도 없고
집에 빨리 들어오라 보채는 여우와 토끼들도 없다.

넓고 높은 온 하늘을 자신만의 무대로
저 은하수 끝까지 훈훈함에서 차가움까지
마음대로 느끼며 활동하는 행위예술가다.

갖은 모양으로 몸을 바꾸며 연신 말을 해 댄다.
사랑한다고....
행복하다고....

구름에겐 바람이란 좋은 친구가 있다
피곤할 때 밀어주고 끌어주는 바람 친구!
가만히 있어도 가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

추함까지도 덮어주는 눈이란 친구도 있다.
저 아래 사람과 강아지도 좋아서 춤추는 눈 친구!
함박눈을 뿌려주기라도 하면 밖으로 뛰쳐나와 반긴다.


착한지 악한지 모르는 비라는 친구도 있다.
둘이 좁은 우산을 받쳐 들고도 좋아하기도 하나
갑작스럽게 많은 비엔 군중이 모여 목 놓아 통곡한다.

늘 푸른 구름이 되어 둘러보고 물어본다.
생각과 행동과 습관과 생(生)이 어떠하였던가?
주변엔 어떤 친구가 있는가?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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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름은 참 좋겟네요 .각양각색으로 찾아와 위로하고 달래주고 ..
때로는 엄살로 어리광도부리는..좋은 친구는 많아도 진정 참다운 친구는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 저도 글쎄요??하고 반문해 봅니다.
 맑게 개인날 하늘속에 구름이 남기고가는 낙서를 한번 올려다 보겟습니다.
좋은 하루되시고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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