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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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해후
시/강연옥
영영 잊은 줄 알았습니다
희망보다 절망이
구원에 가깝게 느껴지는 날
바람 없이도 스스로 옷을 벗었던 너
빗물도 햇빛도 거부하며
눈보라에 오랜 세월 굳어버린
명암 없는 무표정의 얼굴
그래서 영영 잊으려 했습니다
한 때는 구름을 몰고 다니고
한 때는 햇빛을 찾아다니며
나무를 키우던 바람이, 돌아와
절망보다 희망으로
가슴을 문지르는 어느 날
호들갑떨며 낮게 피어나는
별의별 꽃들과 달리, 잊을만하면
머리 위에 화사한 미소로 돌아와서
내 온 몸을 어루만지며 분분히 돌아가는
그대 짧은 사랑
잊는다는 것도
참으로 쉬운 일은 아닌가봅니다
댓글목록
전광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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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와서 화사한 꽃눈으로 기쁨을 주는 님의사랑으로 알고 마음속에 담아봄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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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옥 시인님!
벚꽃의 노래(詩) 와 같이 올려 주신
벚꽃의 아치는 어린시절 서귀포에서 엄마 싸준
벤또를 들고 효돈 까지 가서 꽃 구경 하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너무나 닮아서...., 반 세기 이전의 이야기 입니다. 여기 오사카는
사꾸라 가 만발입니다. 어저깨 벚꽃 구경 다녀왔습니다. 여기서는
밭(田)의 신(神)이 산에서 내려와서 사람들과 같이 기쁨을 나누는 의식이라 합니다.
신과 더불어..., 촘말로 잘 봥 감수다. 고맙수다.
윤응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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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끝을 절망이라고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그래서 희망을 버리면 절망도 없다고..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한 또다른 희망으로 다가오는 법..
그게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이친가 봅니다..건필하세요..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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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제주대학에 들어섰는데 안개에 쌓인 벚꽃의 아름다음....카메라를 갖고 왔어야 됬는데 ... 전광석 선생님, 목원진 선생님, 윤응섭 선생님!! 마음에 담아 보내드립니다. ^*^
서봉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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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셔요 강연옥 시인님 !
이곳 원주는 아직 벚꽃이 피기에는 조금 이릅니다 .(역시 강원인지라 ㅎㅎ)
머언 곳 나쪽나라에서 주시는 벚꽃 소식 너무 좋습니다
고운 하루 되셔요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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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강연옥 시인님... ^^
지난 일요일 비바람에 그 화사하던 벚꽃이 져버리는군요.
안타깝군요. ^^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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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가 제주와 멀리 떨어져 있음을 실감하네요.
이곳은 벚꽃이 지기 시작하는데.....
김태일 시인님,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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벛꽃 피자 마자 심술꾸러기 비바람이 다 떨치고 가버렸데요.
여기 광주는
그래도 시인님의 만개한 벚꽃을 보니
눈부신 환상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늘 행복하시기를요.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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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희 시인님 이름 자체에서 봄이 묻어나는걸요. ㅎㅎ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