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흑산도 홍어보살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357회 작성일 2018-03-10 14:34

본문


     흑산도 홍어보살님


                                    조 현 동


 두엄자리에다 따박따박
 지푸라기 잘 여며서
 흑산도 물좋은 홍어 삭힐 적에
 염장질 당하기 싫은 홍어 한 마리
 퍼드득 퍼드득 박차고 일어나
 가쁜 숨 몰아쉬며 흐물흐물 앉았다

 깜짝 놀라 자빠진 흑산도 사람들
 시상에나 시상에나 이기 무슨 조화 속이당가
 몰라라 몰라라 나는 몰라라
 동안거도 해제됐응께
 온갖 만행(萬行) 다 일어나는 거시 법도 아니당가

 홍어보살님 만행(萬行)길에 오르시다가
 어느 따뜻한 봄날에
 남도 잔치상 위로 떡하니 뛰어올라가서
 살신공양 하신다
 잔치상 가득 모여든 남도 사람들
 홍어보살님 살신공덕 칭송소리 자자한데

 철없는 동네 아이들 몇몇이
 천지도 모르고
 제 마음대로들 뇌까린다
 홍어보살님 홍어보살님
 홍어보살님 몸에서 썩은 거름냄새가 나요
 똥냄새 장난 아니예요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01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21
글감옥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2018-06-21 0
120
교실은 살아 있다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2018-07-06 0
119
낙엽 2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8 2022-11-15 0
118
영미 영미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2018-02-25 0
117
인연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2018-04-04 0
116
신록 예찬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2018-04-30 0
115
물의 노래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2018-05-18 0
114
감자꽃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2018-06-04 0
113
크로바 연정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2018-06-22 0
112
영천 가는 길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4 2018-07-09 0
111
골수암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8 2022-12-20 0
110
봄을 희망하다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4 2018-02-28 0
109
목련이 진다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2018-04-05 0
108
청춘 예찬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2018-04-30 0
107
아! 금남로여! 아! 망월동이여!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2018-05-18 0
106
6월이 오면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2018-06-04 0
105
홀로서기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2018-06-22 0
104
영천에 가면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2018-07-09 0
103
이 불타는 가을 강을 내 어이하리 댓글+ 1개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 2017-11-15 0
102
달집태우기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2018-03-03 0
101
4월 애상(哀傷)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2018-04-05 0
100
고마움에게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2018-05-03 0
99
찔레꽃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2018-05-23 0
98
꿈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2018-06-04 0
97
아가에게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2018-06-25 0
96
지극히 예민한 시간들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2018-07-11 0
95
꽃샘추위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2023-03-13 0
94
버림받음에 대하여 댓글+ 1개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4 2017-11-22 0
93
허공의 삶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2018-03-04 0
92
청명(淸明)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2018-04-05 0
91
장미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2018-05-03 0
90
간절하라 간절하라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2018-05-23 0
89
짠지꽃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2018-06-05 0
88
고독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7 2018-06-25 0
87
입영전야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3 2018-07-11 0
86
고양이 수염 같은 어느 봄날 오후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2023-05-07 0
85
어쩌다 시 한편 - 기억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2017-12-02 0
84
경칩(驚蟄)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2018-03-06 0
83
벚꽃 잎은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2018-04-09 0
82
5월의 서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2018-05-03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