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에 틀을 잡으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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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지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밤새 끙끙거렸으나
도무지 詩에 틀이 어디 처박혀 있는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을 먹는데
작가인 미국 친구한테 모처럼 국제 전화가 걸려왔다
대화중 혹시나 해서 詩에 틀을 잘 알면 한 수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더니
Please Wait a Minute!
Please Wait a Minute!
하더니 그가 왈,
시애틀은 지금 미국 워싱턴주 근교 서북부에 있는 도시인데
서북부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도시란다
가져갈 수 있으면 와서 통째로 가져가란다
그리고 See You Latter 하더니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
이런 우라질!
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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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명답입니다. 노여워 마소서 고운 시간되세요 시인님 ^^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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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詩에 틀을 잡으려고 ] 불면의 밤을 세우다가. 홍대감님의 시에 틀을 잡다는 제목에 반가워 클릭 했다가, 괜히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Sleepless In Seattle)이라는 영화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그 허무함을 책임지셔야 될 성 싶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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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갑선 시인님은 풍자문학[satire]에 조예가깊습니다
다시말해서 풍자문학가[satirist]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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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은 2000년도에 단 하루라도 갔다 와야 했던 어떻게 보면 저에게 비극의 도시 입니다. 운명을 갈라 놓은 잊고 싶은 도시 시애틀.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시애틀은 북미 강을 건너지 말라는 다리였습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에 틀을 잡으려다
미국의 시에틀까지....
ㅎㅎㅎ 재밌습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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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선생님들의 재미있는 담소에 잔잔한 미소 띄워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