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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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청운 / 현항석
시끄러운 굉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은
고막이 모두 터져서가 아니라
마음을 울리는 심장이 터져서고
늘어진 커텐을 걷고
창문을 활짝 열어도
밖이 보이지 않는 건
마음의 문이 닫혔기 때문이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놓고
헛 젖가락질만 해 대는 것은
입맛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마음의 미각을 놓쳤기 때문이고
썩어들어가는 악취에도
남의 일인냥 무감각한 것은
고뿔에 코가 막혀서가 아니라
마음이 답답함으로 꽉 막혀서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해 뜰 무렵의 싱그러움이
아주 가끔씩 감파란 구름과
마음으로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천5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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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 다행인 것은>
해 뜰 무렵의 싱그러움이
아주 가끔씩 감파란 구름과
마음으로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 다행입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는 듯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 식상해져버린 현대인의 이야기도 함께인 것 같고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마음으로나마 소통이 되고 있다는 것인 것 같습니다.
잘 뵈었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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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통로는
오직 마음하나임을 깨닫게 하는
시귀들에서
마음을 다스려봅니다.
구름과 소통하시는 시인님!
혹시 전생이 손오공이 아니셨나요? ㅎㅎㅎ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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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마음을 다스리는것**
중요한 일인것 같아요.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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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에게 가장 절실한 대목이 바로 소통이 아닌가 합니다.
더더욱 문학에 있어서는 최우선의 추구 가치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키 워드는 마음이네요. 새겨 두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