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난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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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2,381회 작성일 2006-07-18 18:25본문
꾸물꾸물 흐리고 올 듯 말 듯 망설이더니
드디어 장마전선 펼치고
동서남북으로 퍼붓는구나
거대한 전쟁터 폐허가 되고
6.25 참상의 아수라장 ...
한강은 쓸려가는 온갖 부유물로 가득 차
둔치는 물에 잠겨 강폭을 넓혀 주고
산책길은 쓸모없이 버려진 땅 되였구나
물 폭탄 터져 둑은 붕괴되고 물바다 이뤄
밤새 뜬눈으로 지새운 속 타는 이재민
해마다 벌어지는 물난리에
한숨만 몰아쉬는 수많은 입과 입
무너지고 잠기고 쓸려가는 지옥
옛날 민둥산 시절이나 울창한 삼림 시절이나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해와 대피령 ...
와중에 기어가는 아기 참게 귀여워
손 집게로 집어 강물에 넣어 주고
넓디넓은 강 가운데 두둥실 떠가는 오리떼
흑암에 비추는 한 줄기 밝은 생명
내 입술이 씁쓸한 미소를 머금는다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둥산이여서 수해가 난다고 산에 산에 나무를 심자고
구호를 만들어 산림보호!
몇 십년이 지난 지금
새삼스럽게 수해가
강력해져 나타난걸까?
윤응섭님의 댓글
윤응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라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요..
높은 곳에 있는 넘들 제 뱃속 채우기 바쁘니.. 뵙고 갑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난리가 어서 매듭을
지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궂은 날씨에 건안하세요. 백원기 선생님..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난리 당하신 여러분들 빨리 복구하시어
희망을 잃치마시고 힘을 내십시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난이 속히 복구되기를 기원하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희망을 보고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님 시 뵈올 때마다
항상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은
가슴으로 느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은 아닌지...
항상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모두가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글을 읽고 있는 내내 마음이 저립니다
뵙고 갑니다
몸은 수고롭지만 마음만은 편안한 하루가 되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수재민께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