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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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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22회 작성일 2006-11-03 22:19

본문



깊어가는 가을 산의 하루는 짧기만 하다

아침 일찍 부스럭대던 나뭇잎과

뜨는 해에 부신 눈을 비비던 산새들

산비둘기 꾹구~꾹구 우는 소리 그치고

서편 거대한 능선 위로 황금 해가 걸린다

가을 가뭄에 미처 붉지 못한 나뭇잎이 누렇게 뜨고

어쩌다 붉은 단풍 하나 눈에 띈다



낙엽은 산성 오솔길에 수북이 쌓여

재갈 거리며 지나가는 한 떼의 아낙 발에 밟히고

바삭거리며 부서지는 소리 계곡을 울리는데 ...

그리고 또 밟는 숱한 산꾼들



희망의 봄과 화려한 여름은 가고

입고 있던 무거운 잎사귀 하나씩 떨어뜨리며

앙상한 나뭇가지로 겨울 맞이 넉넉하다 한다

머지않아 겨울이 오면

차가운 눈보라에 떠는 나뭇잎이 안쓰럽다 하고

꼭지 하나씩 떼어내는 가을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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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운 만남을 위한 이별이겠지요
사람도 한 살 더 나이를 먹고 .나무도 하나씩 나이테를 그리고 ..
나란히 마주 바라보며 서 있는 떡깔나무  바람에 편지한장 띄웁니다.
내년에 다시 고운 모습으로 봄 . 여름날을 무성히 푸른 잎 피워내지고...
아름다운 산책길에 들어선 기분으로 맑은 공기도 마시고갑니다.시인님의 글속에  멋진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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