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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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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079회 작성일 2007-03-06 18:18

본문


오늘이 경칩이지만 개구리 감기 들겠다고

꽃샘추위 나무라는 봄 뜰꽃의 함성!

동장군은 봄처녀에게 자리를 내어 주라 한다



추운 겨울이 싫어 신음하던 수양버들

휘늘어진 가지에 서러움만 달렸더니

몰아치는 진눈깨비에 몽땅 씻겨 나가

입 다문 갈 빛은 추억의 고개 넘어가고

연초록의 아름다운 머릿결이 새롭게 빗겨진다



겨울이 오면 봄 또한 머지않으리라던 시인 ...

곱게 빗은 수양버들 늘어진 가지마다

향긋한 비누로 고운 머리 감아내고

싱그러운 샴푸 냄새 풍기며 헹구고 있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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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 전 산행 때 보니
산빛은 이미 봄을 알아버렸던데
헤살맞은 꽃샘 추위는 매섭기도 합니다.

수양 버드나무 흔들흔들
간드러진 봄의 손짓에
꽃망울 벙그러지고 아지랭이 피어오르리니... 

허애란님의 댓글

허애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초록의 머릿결...
정말 시어가 아름답네요
아름다운 시어는
꽃보다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원기 선생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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