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휩쓸려 가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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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66회 작성일 2007-03-28 12:52

본문


보이지 않는 괴력에 이끌려 살았고

또 앞으로도  살아가야 하는가 보다

차라리 내 곁에 있고  내 눈에 보이면

적당히  타협도  해  보련만

보이지도 들리지도 만져 볼 수도 없는 것

그저 따라가는 것만 같아 화가 난다



시간, 사물을 알고 난 후부터

줄곧 너를 관리하던 주체였다

능동적으로 효율성 있게 짠 일정표 ...

여름이나 겨울이나 줄행랑치는 시간

문제 해결을 위하고 계획 실천을 위해

독주하는 시간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걱정스러운 현실이 안타까운건

초음속으로 달리기 시작하는 시간에

내가 휩쓸려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없고 오직 시간만 존재하는것

태풍처럼 모질고 장맛비에 냇물 터지듯 하다



나는 한  잎의  푸름처럼

      한  장의  낙엽처럼

      휩쓸려 가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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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한  잎의  푸름처럼

      한  장의  낙엽처럼

      휩쓸려 가지 말았으면
고은글 주셨습니다
뵙고 갑니다 건안 하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무엇이든 빨리빨리 하는 세상인가 봅니다.
거리를 두어 이 푸른 별을 보면 하나의 점인데, 그 둥근 터전에서 무엇을
그리 서둘러 가야 하고 서둘러 가져야 하는지, 모두가 경쟁자가 되어있는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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