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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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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42회 작성일 2007-09-04 15:56

본문



당신의 무릎베개  베고

귀지를 파내고 싶은 계절입니다

파란 잔디와 파란 하늘 바라보며

귀지를 파내고 싶습니다



당신은 한 손으로 내 귀를 잡고

또 한 손에 귀이개를 살며시 쥐어

간질 간질 귀지를 파낼  때

나는 재채기도 하고 간지럼 참다

억지웃음도 웃을 것 같습니다



귓속을 잘못 건드려 아파지면

한 쪽 눈을 질끈 감아 참아내겠습니다

가슴이 후련해지는 이 가을에

나는 당신의 무릎을 베고

여름내 쌓인 귀지를 파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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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우리네 삶속에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것 같습니다,
사람이 가장 편안한 자리는 사람을 기대고
또한 사람의 품안에 노니는 시간이라 그런다지요.
아름다운 글 즐감하며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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