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명작낭송] - 하얀 겨울이 골목을 돌아올 때쯤에 눈부신 사랑을 하자 (시 손근호 . 낭송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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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작낭송]
하얀 겨울이 골목을 돌아올 때쯤에 눈부신 사랑을 하자
시 손근호
가을은 겨울이 오는 길목이며
사르르, 어깨선으로 떨어져
낙엽이 쌓이는 공터랍니다
내 마음속에 그대가 떨구는
이름들은 아스라히 떨어지는
또 하나의 낙엽들이 되었습니다
그대가 나의 공터에 주고간 가을
우수수, 떨어져 앉은 기억들
그 낙엽의 이름이 하나 하나씩 불러집니다
정동진역
셀부루카페
해운대바다
낙엽 뒷면에 적혀진 이름들이
다시 한 잎씩 한 잎씩 읽혀질때쯤
아마 하얀 겨울은 골목을 돌아서 오겠지
그리고 하얀눈을 보면서 사람과 거닐어야지
겨울이 오면 눈부신 사랑을 해야지.
나의 공터에 낙엽들 위로 덮혀진 눈처럼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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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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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저의 낭송시가 올라 왔군요. 신의식 시인님 감사 합니다.
하얀겨울에....박명춘 시인님과 눈오는 날 일산호수공원에 갔었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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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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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해가 거듭 되어도 들으면 들을수록 감상에 젖어 듭니다.
부산에서 해운대로 하여 동해를 일주하며 정동진에서 집으로 오는 날에도
-하얀 겨울이 골목을 돌아올 때쯤에 눈부신 사랑을 하자 -
들리 곤 했습니다.
감사히 감상하며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