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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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501회 작성일 2007-08-21 12:01본문
잔상 소니알파100
소금인형
손근호
어느 바다에나
새벽 파도를 볼 수가 있고
가로등 아래 오래된
소금인형의 이별이야기가
도처에 묻어 있어
어렵지 않게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사람에겐 누구나
푸르게 맴돌다 멈춰 버린
기억의 흔들림, 기억의 주름이 있다
소금인형의 이별
한 페이지의 이야기
그녀의 이야기 한 페이지를 듣다 보면
새벽 가로등 아래 놓인 이별, 이별만은
나뭇잎의 잔상처럼 희미하다.
기억의 잔주름엔
사랑이 주름잡혀 뭉쳐져 있다
뭉쳐진 고백들
그 사람을 사랑 했노라고
그 사람을 아직 잊지 못했노라고,
이 뭉쳐 펴지지 않은 서글픈 고백 덩어리
추가된 흔들림은 오래된 기억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이별의 흔들림
그 잔상의 경로에
묻어 버리고 싶었을 뿐인데
오래된 기억을 경유하는
소금인형의 가슴 같은 푸른 새벽에
사라져 버린 그녀 이야기를
밤새 사람들은 듣는다
그러나
아무도
그
소금인형을 만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소금인형
손근호
어느 바다에나
새벽 파도를 볼 수가 있고
가로등 아래 오래된
소금인형의 이별이야기가
도처에 묻어 있어
어렵지 않게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사람에겐 누구나
푸르게 맴돌다 멈춰 버린
기억의 흔들림, 기억의 주름이 있다
소금인형의 이별
한 페이지의 이야기
그녀의 이야기 한 페이지를 듣다 보면
새벽 가로등 아래 놓인 이별, 이별만은
나뭇잎의 잔상처럼 희미하다.
기억의 잔주름엔
사랑이 주름잡혀 뭉쳐져 있다
뭉쳐진 고백들
그 사람을 사랑 했노라고
그 사람을 아직 잊지 못했노라고,
이 뭉쳐 펴지지 않은 서글픈 고백 덩어리
추가된 흔들림은 오래된 기억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이별의 흔들림
그 잔상의 경로에
묻어 버리고 싶었을 뿐인데
오래된 기억을 경유하는
소금인형의 가슴 같은 푸른 새벽에
사라져 버린 그녀 이야기를
밤새 사람들은 듣는다
그러나
아무도
그
소금인형을 만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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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금인형의 가슴같은 푸른 새벽...
본 듯도 합니다.
소금인형처럼 녹아나는 이별이야기...
들어본 듯도 합니다.
건강하세요 발행인님..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억의 잔주름에 뭉쳐진 고백들...
밤 새워 들어도 들리지 않을 고백들...
깊은 시상에 젖다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