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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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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14회 작성일 2008-02-20 15:38

본문

봄이 솔솔

淸 岩 琴 東 建

쪼르륵
쪼르륵
촉촉한 느낌
가슴에 와 닿는다

계곡 언저리
햇살 가득 머금은 얼음조각
견디다 못한 속내
눈물로 토해낸다

떠날 손님
떠나 보내야 하는
자연의 이치에 칙칙한
겨울은 눈 녹듯 사라지고 있다

계곡하류는
힘찬 물소리에
버들강아지 솜털 옷 갈아입고
물소리는 커져 만 간다

쑥 캐는 아낙
젖가슴까지 차오른 속내
따사로운 햇살과
아지랑이에 훌훌 털어 버린다


2008년 2월 19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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