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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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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057회 작성일 2006-10-13 19:03

본문



앞마당 감나무에 빨갛게 익은 감

주렁주렁 달려 먹음직 하고

뒷동산 밤나무에 큼직한 밤송이

탐스럽게 달려 식욕을 돋구는 계절

이때가 되면 고향을 떠난 친구가 생각나



낯설고 인정 메마른 도시에 묻혀

이리 부 딛고 저리 부 딛는 피곤한 삶

아늑하고 따스한 햇살 비치던

고향의 정 얼마나 그립더냐



봄이면 울긋불긋 꽃밭을 헤매고

여름이면 맑은 시냇물에 발 담그고

송사리 떼 쫓아다니던 웃음소리 ...

가을이면 오곡백과 풍성한 들판에 안겨

눈부시게 파란 하늘 바라보고

겨울이면 해가 지도록 눈싸움에 손발이 얼었다



덧없는 세월에 파인 얼굴 더 깊어지고

허한 가슴 쓰리게 아플 때마다

얼마나 많은 눈물 흘렸을까

보고 싶은 친구여 어서 돌아와

어깨동무 한 입 모아 노래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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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두 나이가 하나둘 들어갈수록
친구가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골에 감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어요
백원기 선생님

편안한 밤 보내세요^^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두요
고향떠난 친구되어
보고싶은 친구들 그려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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