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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린 뒷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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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39회 작성일 2007-03-03 18:01

본문


꽃 아가씨 목마를까 봄비가 내리더니

도심속 산간 마을에 아침 안개 희뿌옇다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른 아파트 숲을 지나

촉촉히 물밴 오솔길따라 한 걸음씩 걸어가면

나뒹구는 돌멩이와 버려진 풀포기 곁을 지나

산 잔등 밟을 때마다 떠오르는 지난 날의 애상

가슴 한편에서 새 살이 돋아나는 듯하다



강남 갔던 제비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데

서둘러 온 봄의 모습 마냥 신비스러워

겨울 산바람에 떨던 잔가지에

어제 내린 비가 방울방울 맺혀

아름다운 구슬 밤이 되면 또 빛나리

산딸기와 찔레꽃 나무마다

손끝만큼씩 돋아나는 앙증맞은 새싹들

하얗던 바윗돌은 봄비 먹어 검어지고

한겨울 쌓여 있던 낙엽을 씻어내는 봄비 ...

봄비 내린 뒷산에

행복과 즐거움과 설레임이 꿈틀거린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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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비 내린 뒷산을
눈 감고 그려보니
지금 당장 달려나가야 할 것만 같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이 아침 고운 글 마주하고 갑니다.
봄배 내린 뒷산 닮은 녹차 한 잔 두고 갑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심속 산간 마을에 아침 안개 희뿌옇다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른 아파트 숲을 지나
촉촉히 물밴 오솔길따라 한 걸음씩 걸어가면
~
봄 향기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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