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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의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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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02회 작성일 2007-05-20 16:40

본문


고사리 손으로 용돈 받던 자식

어느새 거친 손의 아비에게 용돈을 건넨다

아비가 아비에게 감히 드리지 못했던

큰 용돈을 쥐어 줄 때 뜻밖의 일이라 의아하게 묻는다

어쩐 일이냐?  너희도 어려움에  부족할 텐데...




찾아온 자식은 호기심 가득 찬 눈빛으로

책상 위에 놓인 아비의 지갑을 열어 보고

허룩한 잔돈 몇 푼이 얌전히 들어 있음을 보았다

순간적으로 울적한 마음 안쓰러웠나 보다

자식이 돈을 벌 때쯤이면 아비의 수입은 준다는데

그래도 아비는 자식에게 용돈을 주고 싶다

용돈을 받고 기뻐하는 자식의 얼굴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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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얇아지는 아비의 지갑이 인생의 흐름을 보여 주는 듯 합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자식은 품안의 자식같은가 봅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같은 마음 일겁니다.
늘 줘도 줘도 주고 싶은 마음!
짐이될까 두려워 하시는 보이지 않는 마음
알 것 같으면서도 다 헤아리지 못하는 불효한 마음
백원기 시인님 감상 잘 하고 물러갑니다.
오랜만에 인사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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