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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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595회 작성일 2007-06-30 06:44본문
康 城
( 1 )
주 週마다 들리는 강가에
흐르는 물줄기 따라 거닐어 노래 짓고
어떤 꽃이 피었나 찾아
이슬 맺힌 풀잎 사진에 넣어
꽃 보면 잘 피었다 예쁘다 하며
앞으로 옆으로 보기 좋게 찍어 준다.
동이 터 해님 아기 걸음마처럼
산등성 나뭇가지 기어 연처럼 오를 때
들고 온 물통 열어 한 모금
그대도 물 좀 드시구려 하니
목청 넘는 소리 꿀 것 맛있게 울린다.
나비 꽃물 식사 찾으니
가서 맛난 아침 만들어요
그대가 건네준 손수건 받아
이마에 뒹구는 방울땀 닦고
그대 얼굴과 목덜미에 젖은
땀을 살며시 닦아 드리었습니다.
( 2 )
여보 아침은
무얼 하여 먹을까, 하는
말에, 무엇이던 좋은데요.
아이 그래도
말해 주면 편한데,
그러면 어제 사온
오키나와 채소"고 야"를 썰어
돼지고기 김치 넣고 찌개로 합시다.
그래요 좋네요.
빵긋이 흰 이 보이며
"그러니 제가 하기 쉬운 걸요"
앞뒤 얼른 살피어
뾰족이 오므린 입술
나의 입술에 대 인다.
참새 보고 짝짝 쿵
비둘기 힐긋 우르르
그들도 부러운 것인가
이것이 행복의 순간인가,
얼굴 붉히지 않고 당연하듯
입술 훔쳐 가는 등치 큰 상습자
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거울을 보면 내가 있고 배를 만지면 내가 있는데 입술에 있는 나를 생각나게 하는 시 좋은시 만나고 갑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님과의 산책은 행복 한거죠
행복 하시겠습니다.
얼굴 붉히지 않고 당연하듯
입술 훔쳐 가는 등치 큰 상습자가
누구일까요?
건강하시고 좋은하루 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낮이나 밤이나 꽃과 함께 하시는 목 시인님의 행복한 삶,
시를 대하는 이들마저 절로 행복에 젖게 하네요. 홧팅!! ^^*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상습범,,, ^*^ 늘 완전범죄가 되시길 빕니다.
두 분의 모습이 소풍길의 초등학생처럼 행복해 보이십니다.
늘 저런 모습으로 뵙기를 소망합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행복한 아침을 엿보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분의
산책과
오가는 대화
정답고
부럽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을 준비하는 여인의
향기를
이 곳에서도
맛나게 맛보며 지냅니다
항상 더 맛나는 조찬의
김과 향기 피워주시길
기원드립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산책뒤의 화사한 선물...
언제나 자상하시고 고운 모습이 아련거립니다...
유철민님의 댓글
유철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책길을 동행하고 갑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