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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片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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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610회 작성일 2008-11-19 09:56

본문

그리운 片鱗
 

康 城 / 목원진
 

학교 가는 오리길 논 두덩 밟아 샛길

메뚜기 잡고 독줄레 때리며 가던 날

앞은 청청한 태평양 뒤는 드높은 한라산

쉬는 시간엔 풀밭에서 구름 쫓았었지

벼 경작 적은 고장 고구마는 심고 있어

보리밥 속에 고구마 헤엄 치고 있었다. 
 
바닷바람 벗 삼아 해안가 돌멩이 밑

물주네 잡고 낚은 물고기 찬 명품요리다.

태평양의 거센 바람, 돌담으로 에워싼

담돌 사이로 숨어드는 바람 소리는

목동이 풀피리 아닌 인어의 노래여라.


가을이 짙어 소낭머리 볼래 붉어

익어오면 책가방 팡개치고 따러 가

낭떠러지 가지 꺾이면 낙하해 죽는데,

무서운 줄 모르고 목숨 걸고

입술 발개지게 따서 먹던 볼래 여,

인생 가을 가까운 지음 되어도

그 맛 잊지 못해 가고만 싶어진다.

세상에 수많은 과일 있건만

초등시절 뇌리에 젖은 맛의 片鱗과

바닷속에 도망치는 고기 쪼아 잡고

우 숙대며 먹다 남은 물고기 말리었었지...,

........................................................

소낭머리......소나무 바위(제주방언)

볼래  ..........채리만한 붉은 열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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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시인님 친구랑 안녕하세요
어제일은 잊어도
고향이란 가슴 한가운데 산으로 남아
내마음의 정서가 되어 나를 지탱하는 따뜻한 온기입니다
내가 맨처음 메아리쳐 울던 그곳이고
고기가 회유하듯 언제나 돌아 가고픈곳
두고두고 그리운 고향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아름다운  추억에
덩달아 달려가 봅니다.
추억은  늘,  그렇게  아름다운  애절함이 배어 있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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