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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르를 쓴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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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590회 작성일 2007-05-29 11:53

본문

*차도르를 쓴 여인


                                            이 월란



가브리엘 천사의 굳은 두 입술에서 뽑아
코란경 줄기로 직조된 네모난 검은 천
목 닮아, 가슴 닮아, 어둠을 닮아
신이 심어준 머리칼조차
부정하다 친친 동여맨 검은 날개 아래
본성의 머리칼은 더욱 굳세게 돋아나고 헝클어져
정작 가려져야 할 검은 두 눈동자에
은폐되지 못하는 숨탄 향기
삼손을 잡아먹은 *팜므파탈의 영(靈)으로
흑빛 피륙 사이 사이 질기게도 배어나오고
암컷의 두터운 성곽 너머
살내 가득한 비밀의 문이 열리면
내밀한 바람에 안겨 춤을 추다
땅위에 떨어져 홀로 파닥이는 차도르
                           
                                        2007.5.28


* 차도르 : 북부 인도, 이란 등지의 이슬람교도 여성들이 외출할 때 얼굴을
              가리기 위해 머리에서 어깨로 뒤집어쓰는 네모진 천.
* 팜므파탈 (femme fatale--프랑스어) : 팜므는 여성, 파탈은 숙명적인, 운명적인의
                뜻으로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런 삶을 살지 않으면 안될 숙명을
                타고난 여성을 의미하며 종교적, 신화적인 성격이 강하다.
                “악녀”나 “요부”로까지 확대, 변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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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가 젊은 시절 약 2년간 카사불랑카에 병원 업무로 있었습니다.
부하였던 하멭이란 사람이 친숙해지자 그들의 집으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병원에 부인이 들렸을 때는 정장(차도에다 줄레 방이란 긴 외투 같은)을 하고 마스크 같은
같은 색의 천으로 입도 코도 감추인 눈의 부의만 남긴 모습으로 오는데, 그럴 때마다 어떻게
생겼나 하는 호기심이 울어났었습니다. 그래서 초대를 받은 날 집안에서는 어떤 차림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충만 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정 안에서는 우리나라나 미주에서
보는 정경과 옷차림이 같은데, 원피스 같은 화려한 일본의 기모노 같은 수를 전체로 놓은
그 나라 독특한 옷차림이었습니다. 얼굴은 전부 나타내었고, 머리의 치장도 다른 나라의
여성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것은 요리를 남자들의 자리로 날라 오지만, 자리를 같이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에 차를 마시면서 담소 시에는 친숙한 사이에는
같이 자리하여 예기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요즈음 젊은 여학생은 차도를 사용치 않으나
시집가게되면 반드시 쓴다 하였습니다. 시인님의 차도로 옆길로 말이 길어지었습니다.
물론 저 유명한 영화, "카사불랑카"의 무대였던 호텔도 가보았습니다. 해가지는 나라,
시간이 생기면 그 차도의 나라에 그리움 찾아 가보고 싶어지었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에 갈 때 황사가 너무 심해
혹 피부 탈까봐 등등으로
마스크를 하고 가지요
근데 좀 창피해서 벗곤 하는데
요즘 같은 날은 하얀피부를 위해선 필수지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큐멘터리 실크로드 첫 화면에 나오는 차도르 쓴 여인의 검은 큰 눈동자가 생각납니다. 영혼이 빨려들어갈 것같은 큰 눈동자. 의미 있는 글월 잘 감상하였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암컷의 두터운 성곽 너머
살내 가득한 비밀의 문이 열리면
내밀한 바람에 안겨 춤을 추다~
머물다 갑니다.
내공이 튼튼하십니다.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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