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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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539회 작성일 2007-08-08 09:46본문
이 월란
저기
나뭇잎을 흔들고
나뭇가지를 흔들고
땅을 흔들고도
가지 못해 서성이는 한 점
실성한 바람
구석으로
구석으로 내몰린 살비듬같은 추상들
정신 놓은 바람이 지나가는 곳마다
섬이 부서져 내린다
내 시린 등짝을 타고
꿈틀꿈틀 기억의 무등을 타고
가슴에 내어단 차양마다
눈물같은 이슬을 달아놓고
찢어놓고 추락하는 눈빛들
꽃물로 연명하던
갈고리같은 인연들
녹슨 우물 안에 적멸로
고여든다
여울물로 난장친다
2007.8.7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시상에 잠시머물다갑니다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의 길을 따라 서성이다가
제가 우울해 집니다. 괜스레.....ㅎㅎㅎ
빗님이 성난 사자처럼 내려 붓고 있네요. 지금 밖에서.
이월란 시인님!! 오늘도 바람 따라 달려 가렵니다. 마음 밖의 일들이지만......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깐 지나가는 바람
머지않아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겠지요
시인님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신 놓은 바람 때문에
저 또한 아름다운 시상에 잠겼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 전 환자 치료하다가,
정치 바람 부는 걸 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사흘간 김정일 국방
위원장과 회담하여 온다는, 어쨌든 자주 만나
비방 말고 맞추기 쉬운 점들 늘려 더 친숙하여 가기를 바랍니다.
조정화님의 댓글
조정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바람은 많은 희로애락을 가져다 줍니다. 늘,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옥같은 글 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 다른 바람의 길이 열려 바람은 어디로 갈 것인지 불어오고 있습니다.
`바람의 길 2` 잘 감상하였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에 내어단 차양마다
눈물같은 이슬을 달아놓고
찢어놓고 추락하는 눈빛
꽃물로 연명하는 시인의 그 이슬의
영롱함을 엿보며 갑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고리같은 인연들
녹슨 우물 안에 적멸로
고여든다
~
느낌 해 봅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시향기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