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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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560회 작성일 2007-08-18 09:32본문
꽃그늘
이 월란
아, 바람이 좋아
아, 세상이 좋아
하늘 보며 젖힌 바람난 앙가슴
뼛속 시린 수액을 싣고
계절의 후미를 타고
바람받이로 운신하는
저 간곡한 사연
두엄밭 딛고 서서 순은의 햇살을 삼키며, 새록새록 피워낸 한 시절의 혼불
세월의 무게는 견딜 수 없어, 아, 너무 무거워. 가벼이 왔대, 가벼이 간대, 말없이 간대
하늘 보던 시선 내려 땅 보며 내려 쌓일 아리따운 잎새들의 연둣빛 사양길
한 순간의 푸닥거리로
해를 살라 새긴 그늘터
두 눈 아린 묏자리
제 몸 고이 받아 누일
서릿발 디딘
피밭은 자리
바로 그 자리
2007.8.17
이 월란
아, 바람이 좋아
아, 세상이 좋아
하늘 보며 젖힌 바람난 앙가슴
뼛속 시린 수액을 싣고
계절의 후미를 타고
바람받이로 운신하는
저 간곡한 사연
두엄밭 딛고 서서 순은의 햇살을 삼키며, 새록새록 피워낸 한 시절의 혼불
세월의 무게는 견딜 수 없어, 아, 너무 무거워. 가벼이 왔대, 가벼이 간대, 말없이 간대
하늘 보던 시선 내려 땅 보며 내려 쌓일 아리따운 잎새들의 연둣빛 사양길
한 순간의 푸닥거리로
해를 살라 새긴 그늘터
두 눈 아린 묏자리
제 몸 고이 받아 누일
서릿발 디딘
피밭은 자리
바로 그 자리
200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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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글에 잠시머물다 갑니디
감사합니다.....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억하노라
그대 세월과 바람과 시린 서리에 몸져 가더라도
그대가 사랑한 하늘과 아름다운 꽃을
나 또한 그러한 것을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과 사의 경계를 넘는 노래를 다시 음미해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글 접합니다
건안하세요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일
독립문 시사문단 사무실에서
전*온 시인님 출판기념행사가 있었지요...
이월란 시인님의 시가 좋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쉼 없이
시창작하시는 월란 시인님 부럽습니다
건필!!
아름다운 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