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온항습실(恒溫恒濕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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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506회 작성일 2016-12-07 20:02본문
항온항습실(恒溫恒濕室)
손이 시리지만 발이 더욱 시리어
타인 윗도리 발에 덮다.
그저 눈 감아도 잠 못 드는 기계 같은 시간
뒤척이는 휴게실 바닥 전기 깔려있어 온도 올린다.
이제야 그나마 열 오르는 육체
몸 일으켜 세울 시간이 다가와
윗도리 위에 걸쳐 외부 추위 막은 더위
절전모드로 컴퓨터가 꺼져
갈 곳은 있지만 결코 갈 곳 없어
마지못해 찾아들어 누워있는 곳
더위 보다 추위는 찬바람 피하지 못해
가끔 눈까지 몰고 와 마음 부담감 더해
겨울은 춥다. 여름은 덥다.
시간은 갈수록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 있는 법
필요할 때 원칙과 법 좋아하는 사람 많은 세상
새로운 측정하기 힘든 상승에 힘입어
빈틈사이 비집고 들어가 맞이한 장소도
새롭게 만들고 다듬어야 할 것이 특별이 있었다.
등 밑바닥은 온기 머물러 높은 천장만큼
냉기 피할 머물러 입 · 코 가릴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24시간 중 오후 3시간, 오전 1시간
잡 시간이어서 냄새가 지독할 텐데
진한 초록 액체 뿌려 진한 냄새 내몬다.
불 켜진 항온항습실 스위치 눌러 불 끈다.
빈 공간 발견하는 순간 반가워 확인하는 손길
그곳은 혼자 누울 수 있는 곳이다.
모든 사람 눈을 피해야 완전한 장소
항온항습실 온도 차이 느낄 수 있는 계절
그나마 가장 마음 편히 누울 곳은 긴 의자
계절 따라 우리는 추위··· 더위 중 상황 따라
선택해 결정하는 순간들이 다가온다.
어디로 갈 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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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온항습실,
중앙컴퓨터실이나 중요한 정밀기계 취급하는 곳이면 다 설치하지요
온도와 습도가 기기의 생명을 좌우하니까요
근데, 정녕 사람이 거하는 곳은 기계보다 못한 장소에서 근무를 하는 셈이니
세상이 거꾸로 되었다고 봐야 겠지요
인체가 항온항습이 되어 사계절 모드로 변환하여 겨우 돌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간과 기계를 빗된 항온항습실의 깊은 의미를 새겨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숙직실에서 느낀
오후 3시와새벽 1시에
잠을 청할 수 있는 환경
그곳이 항온 항습실이 아닐까
생각에 젖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