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발표작 <그녀의 상념이 걷는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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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784회 작성일 2017-03-28 17:32본문
그녀의 상념이 걷는다 / 조소영
오월, 그녀의 무성해진 상념이
숲으로 걸어간다
하늘 향해 상처를 키워내는
이파리들 사이로
발아래 몸 일으키는
질경이를 따라간다
오래된 나무, 그루터기 의자가
되었고 그곳에 해맑은 양지꽃이
세 들어 피었다
아카시아 몇 해 전 누웠는지
상처 난 이중주 풀잎에 기대어
누워서도 하얗게 피었구나
날아든 상념, 벌떼처럼
그녀의 상처를 퍼 나르고
입맞춤에 자색 나비 달개비도
춤춘다
그녀의 품안에서 잠든 꽃망울
사랑의 낙인처럼 꽃피우리니
상념하는 그녀의 오월,
상처 난 응달의 영혼도 꽃 피어
걸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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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잎처럼 떠오르는 무수한
마음의 갖은 생각들을 품고 있는 그녀
그루터기 의자가 되어 아낌없이 주어지는 나무처럼
안식처가 되어주는 어머니
자식들의 상처 끌어 안고 평생 위로가 되어주시는분
사랑이라는 응달진 영혼꽃앞에 고이
머물다 갑니다
멋진 작품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잘보았습니다
멋진 작품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은 부모를 생각게 하는 달이지요
천지의 조화도 때마침 무르익어
풍성한 부모님의 은덕처럼 포근한 계절입니다
오월이 오면 녹색의 물결 속에 싱그러운 그녀의 미소와
상념이 성큼성큼 밀려 옵니다
-감사합니다
조소영님의 댓글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 선생님
김석범 선생님
멋진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