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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할퀴고 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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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12회 작성일 2015-12-13 12:24

본문

세월이 할퀴고 간 자리/鞍山백원기

말해 주는 이 없지만
내 홀로 거울 앞에 서니
내가 나 아니네
매서운 칼바람에 갈라진 산맥과
파고든 계곡이 깊기만 하다

고양이 발톱으로 할퀸 자리
쓰리고 아픈 것은
정겹던 봄여름 가을 다 지나가고
심술궂은 동장군 때문이리라

질곡의 세월 용케 건너왔고
험한 물결 잘도 헤쳐 왔다
거침없는 연륜이 청춘을 앗아도
마음이 봄이면 그만인 것을

세월로 늙어가도 꿈으로 젊어지니
겨울의 시림에서 어서 벗어나
단꿈을 꾸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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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마음 속에 있는 16세의 청춘은 아직도
꿈을 간직하고 있지요
지나온 상처의 뒤안길 되돌아 보고 미래의 희망을  키워가는 것이
겨울 인생의 화합이 될것입니다
ㅡ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은 흘러야 살아있습니다
세월이 정지된 순간 함께 멈추는 것이겠지요
끝이라는 죽음의 경계선에 머물기까지
아름다운 청춘의 꿈을 꾸고 살아봐야겠지요
고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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