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겨울 개나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60회 작성일 2016-02-03 17:09

본문

겨울 개나리
 
                                            김혜련
 
이곳 남도 땅에서는 인색하기만 한 눈이
모처럼 발이 푹푹 빠지도록
인심 후하게 찾아왔다.
 
지난 봄 한철 왔다가
홀연히 떠나버려
가슴 한구석이 내내 시리더니
돌아온다는 자기 닮은 노란 카톡도 없이
예년보다 두 달이나 먼저 불쑥 찾아와
얼어붙은 내 마음을 놀래킨다.
 
우듬지에 내려앉은 햇살이 반갑지만
아직은 카키색 칼바람이 대세라며
나이 들어가는 내 몸의 건강부터 걱정해 준다.
 
산다는 것은 나이테가 늘수록
연민의 눈금이 올라간다는
어느 선생님의 글귀를 떠올리며
노란 네 얼굴에 미소로 화답하는데
봄이 익어가는 소리가 심장을 뛰게 한다.
 
만 리 밖에서 이 눈보라를 뚫고
이곳까지 찾아와 준 그 노란 원정에 감사하며
내 몸에 걸친 패딩점퍼 한 벌 벗어주고 싶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나리... 참 이쁘죠.
제가 사는 곳은, 배꽃과 목련꽃부터 피기 시작했답니다.
한국의 날씨보다 조금 따스하지요.
점퍼를 벗어주고 싶은 시인님의 마음이 곱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식물도 어리둥절하는 계절입니다
겨울이면서 봄 같은 이 계절에 혼란의 아픔을 이겨내며
노란미소를 내뱉는 개나리...!
요즘 강원도 아침기온이 영하18도를 오르내리면서 (한 때 영하22~23도)
지금은 벌써 봄의 기운을 바라고 있지요
멋진 봄의 손짓을 기다려 보면서 ...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망찬 봄의 전령
개나리
갗난 애기 같은 여린 순수성
따뜻한 마음 봄햇살처럼 따사롭습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성재 님, 김석범 님, 정경숙 님,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눈이 많이 왔는데 그 추위 속에서도
노란 개나리가 피어있더군요. 놀랍더군요. 일견 반가웠지만
한편으론 추위에 떠는 모습이 연민으로 다가오더군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9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89
폐냉장고 댓글+ 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3 2010-11-22 10
188
발길질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2010-11-22 9
187
손바닥선인장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2014-04-13 0
186
백일홍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2015-07-29 0
18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9 2012-10-23 0
184
산국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8 2010-10-16 6
183
낙엽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6 2014-06-15 0
182
왕거미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4 2015-11-10 0
181
마지막 꽃단장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 2014-02-10 0
180
화장장에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2014-02-21 0
17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4 2010-10-14 7
178
못난 가장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2010-10-18 7
17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2023-08-03 0
176
민달팽이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2015-08-02 0
175
바람님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2014-10-19 0
174
시를 가르치며 댓글+ 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2010-05-24 3
17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7 2009-09-22 5
172
미세먼지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5 2014-04-13 0
171
억새풀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 2014-04-13 0
17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2009-04-27 4
16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2 2009-09-19 4
168
먼지박물관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2 2015-07-14 0
167
실종된 가을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2010-10-18 9
166
검버섯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2014-02-20 0
16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8 2009-10-07 3
164
만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6 2016-02-03 0
163
건빵의 후회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2016-02-03 0
162
무시래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2009-12-16 3
16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7 2009-02-25 2
160
오래된 에어컨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2015-08-20 1
15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6 2009-09-19 7
15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2009-12-16 3
157
버드나무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2010-03-27 5
156
문자 메시지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8 2010-03-27 4
155
붕어빵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2010-01-20 5
15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2010-01-21 5
열람중
겨울 개나리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2016-02-03 0
152
폐교에서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2010-01-21 5
151
장마전선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0 2009-08-07 2
15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2021-08-15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