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결혼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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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441회 작성일 2005-11-14 21:10본문
글/홍 갑선
가을 하늘은 예식장이다.
새털구름 조개구름
하얀 비단 면사포 파란 하늘에
길게 펼쳐 놓았다.
면사포 쓴 새털구름 신부가
하얀 면사포 길게 늘어뜨리며
바람 아비 손잡고 서서히 입장을 했다.
파란 하늘 신랑이 신부를 맞이하고
위에서 태양이 주례를 서준다.
축하객은 하늘 결혼 지켜보는
지상의 사람들
예식이 끝나자 신랑 신부는
황홀한 저녁노을 즈려밟고
하늘 행진하며 서쪽 하늘 저편으로
서서히 퇴장한다.
어둠이 밀려오고 지상 어디에선가
축하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태양의 주례사는 하늘에서 영원히
파란 마음 하얀 마음으로 함께 살라" 다.
댓글목록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자연의 장대한 결혼식이군요.
하늘에서 영원히 파란마음 하얀마음으로 함께 살라는 태양의 주례사도
썩 마음에 듭니다. 즐거이 감상했습니다.
홍갑선 시인님, 건안하십시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둠이 밀려오고 지상 어디에선가
축하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축복의 하늘이었군요
건필하세요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황홀한 저녁 노을 즈려밟고 퇴장하는 모습
멋지게 파노라마가 펼쳐지는데요.
역시 홍갑선 시인님은 생각도 못한 멋있는 시창작 뿜어내는천재시네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는 축하객이군요.
이어서 오는 어둠은 이불이겠지요? ^^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파란 마음/ 하얀 마음....주례사의 그 뜻을 따라 노력해보지만 ..쉽지않군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상우 시인님,박민순 시인님, 김춘희 시인님, 김태일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졸시를 감상하여 주셔서 감사하구요.
며칠절 하늘을 보니 가을 하늘에 새털구름이 마치 하얀 웨딩드레스를 하늘에
길게 펼쳐 놓은 듯 하여 시로 올려 보았습니다.
시인님들 감사하고요 건강하셔요 김춘희 시인님 너무 과찬하여 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리고 쑥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