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씩씩거리는 선풍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ga/gapsunhong.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글 / 홍 갑선
여름이 물러갔다.
지난여름 수많은 선풍기가
서민들 땀을 식혀주고
열熱 받은 者 열을 식혀주어
善風을 일으켰다
철망에 갇히고도 제 몸 뱅뱅 돌아
더위란 놈 미풍, 약풍, 강풍, 전술로 물리쳤구나
누구를 차별도 않으면서
고생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땀을 닦아 주었구나
그래서 우리는 너를
착한 바람을 일으킨다 하여
善風技라 부르고 싶다
그러나 너도 내면은 무서운 법
만약 철망을 벗겼더라면
너의 섬뜩한 날개 누가 막으랴!
모기도,파리도,똥파리도, 다 날려 버렸을 것을
지금도 그 고생 모자라 누구를 날리려고
방 한구석 오도카니 서서 철망 벗겨 달라고
씩씩거리고 있구나
"잘못된 세상이면 너처럼 참으며
善風을 일으키는 善風技 같은 者 보고 싶다"
고맙다
고맙다
서민들의 善風技야!
그렇지만 참아라!
너도 서민들 전기료는 해결 못하였으니...
*참고로 실제 선풍기 한자어는(扇風機)임
댓글목록
임남규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선풍기를 통해 서민들의 애환을 담아 내신 시인님 아직도 철망은 쳐져 있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k/sk101sk.gif)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선풍기의 속성과 인간사의 상벌을 대비하여 그리신 시심에 존경을 표합니다.
가을이 성큼 하늘에 드리우는군요.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 오며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정치에도 선풍기가 있었으면...-
이선형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u/sunh7.gif)
서민들의 애환과 같이한 시원한 바람.
없어서는 안될 善風技
즐감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가을 입니다. 홍갑선 시인님...놀램미 잡으로 가든 날..정말 더웠습니다. 그날 정말 선풍기 생각이 간절 하더군요.
조연상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fi/fighter1191.gif)
오늘 날씨가 28도...
약간 더운듯 하였으나 참고 있었는데 갑자기 선풍기가 나타나는 바람에
돌리고 말았습니다.
의미야 아떻든 무지 시원 합니다..^^*
마지막 가는 여름의 끝자락...건강 유의 하시고 건필 하시길 기원 합니다.
배상열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pa/panoksun.gif)
선풍기의 선풍을 善風으로 표현한 것이 놀랍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건필하시어 일가를 이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추신 : 그런데 선풍기의 선풍은 旋風, 즉 돌아갈 선 자입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e/secret088.gif)
오랜만에 뵙는 홍 선생님?
여전히 씩씩하시고
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마술을 지니신 걸 부럽게 생각하며 가옵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ga/gapsunhong.gif)
임시인님 박시인님 이시인님 손시인님 조작가님 고시인님 졸시를 감상하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배작가님 감상하여 주셔서 고맙고요 오류나 지적에 겸손히 받아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돌선 旋이 아니라 부채선 扇 이 맞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여러군데 확인 하시어 돌선 旋이 맞다고 생각되시면 댓글로 설명 바라겠습니다
그리하오면 수긍하겠습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k/sk101sk.gif)
부채선 扇- 한표./ 부채, 전동기의 인위적 바람을 이르를 때 쓰는 단어.
돌선 旋- 자연의 회오리 바람, 기상을 이르를 때 , 돌발적 큰 동요의 사건을 기술할 때 쓰는 단어
위와 같다고 사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