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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다방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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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84회 작성일 2009-04-16 14:17

본문

흙다방9

이른 아침이었다.
김 여사는 오늘도
그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김 여사는 언제 부터인가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대치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 흙다방은
아지트였고 철옹성이었다.
미스김은 김여사의 부탁대로
그들의 은밀한 대화를 주워 담아
김여사에게 전해주고 있었고
김여사는 그때마다
미스 김의 손을 잡아주었다.
미스김은 참 오랫만에
자신의 손을 잡아 준 사람이 있음을
고마워하고 있었다.
흙다방은 수시로 그들의
질펀한 대화들로 익어가고 있었다.
엊그제 내린 비처럼
그들의 대화는 끝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김여사가 군청에 민원을 제기했다는
소문은 이미 읍내에 파다했다.
물론 제일먼저 소문을 낸 곳은
흙다방 이었다.
어리숙 하던 시골의 이장들도
이제는 제법 문자까지 거들 먹 거리고
자신들의 입장을 변호하고 있었다.
김여사는 김여사대로
그들을 향해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었다.
직접 관여하지 않은 사람들이
흙 다방에  눈에 띄지 않는 것도
그 무렵이었다.
이미 끝난 장마가
가끔 다시 내리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흙다방의 유리창은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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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친한 벗의 아파트 밑에 흙다방이라고 있었죠. 아니 정확히 흙집이란 타이틀을 걸고 커피와 음료 그리고 간단한 선술을
팔던 곳이랍니다.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 벗과 많은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깊이 있는 글 즐감하고 갑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아직 세대가 어려서그런지 ,다방하면 어색할정도록
그감이 오질 않습니다 보통 우리는 커피숍 ,레스토랑의 디저트로 커피마시고 
음악다방은 가 본 기억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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