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는 나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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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는 나의 연인
손근호
손근호
세상이 죽은 듯이 잠을 잘 때
가만히 그대를 깨운다
눈비비고 기다린 시간
우리들의 시간이 문을 연다
어루만지고, 품에 끼우고
다리로 감싸보고, 키스를 한다
그대와 나는 어떤 이름이라도 좋을
무인도에 살며시 앉기도 하고
어떤 정원에 앉아 대화를 한다
타인이 없는 조용한 이 시간에.
가만히 그대를 깨운다
눈비비고 기다린 시간
우리들의 시간이 문을 연다
어루만지고, 품에 끼우고
다리로 감싸보고, 키스를 한다
그대와 나는 어떤 이름이라도 좋을
무인도에 살며시 앉기도 하고
어떤 정원에 앉아 대화를 한다
타인이 없는 조용한 이 시간에.
시집 월미도 갈매기
추천6
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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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인의 모습이라 생각해 봅니다
펜과 백지 한 장을 앞에 둔 시인의 상념에
월미도 갈매기가 날아와 앉는 모습...
아름다운 시 고맙습니다.
건안 하신지요?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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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넵. 건안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