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린 뒷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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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28회 작성일 2007-03-03 18:01본문
꽃 아가씨 목마를까 봄비가 내리더니
도심속 산간 마을에 아침 안개 희뿌옇다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른 아파트 숲을 지나
촉촉히 물밴 오솔길따라 한 걸음씩 걸어가면
나뒹구는 돌멩이와 버려진 풀포기 곁을 지나
산 잔등 밟을 때마다 떠오르는 지난 날의 애상
가슴 한편에서 새 살이 돋아나는 듯하다
강남 갔던 제비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데
서둘러 온 봄의 모습 마냥 신비스러워
겨울 산바람에 떨던 잔가지에
어제 내린 비가 방울방울 맺혀
아름다운 구슬 밤이 되면 또 빛나리
산딸기와 찔레꽃 나무마다
손끝만큼씩 돋아나는 앙증맞은 새싹들
하얗던 바윗돌은 봄비 먹어 검어지고
한겨울 쌓여 있던 낙엽을 씻어내는 봄비 ...
봄비 내린 뒷산에
행복과 즐거움과 설레임이 꿈틀거린다
추천1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내일 문학기행을 가니. 봄비 구경을 해야 하겠습니다. 백원기 시인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비의 시원한 소리 좋았습니다
저희는 다소 불편했지만 나름대로 풍류를 느껴 보았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봄비 소리를 들으면
가슴 한켠에 새살이 돋아날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빕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비 내린 뒷산을
눈 감고 그려보니
지금 당장 달려나가야 할 것만 같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이 아침 고운 글 마주하고 갑니다.
봄배 내린 뒷산 닮은 녹차 한 잔 두고 갑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심속 산간 마을에 아침 안개 희뿌옇다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른 아파트 숲을 지나
촉촉히 물밴 오솔길따라 한 걸음씩 걸어가면
~
봄 향기 가득합니다^^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와 새싹에게 단비가 오네요
고운시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