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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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에 이끌려 일찍 달려 왔어요
내가 성급하다고 핀잔주지 마세요
잎보다 먼저 피운 꽃이라 나무라지 마세요
봄이 왔다는 걸 먼저 알리고 싶어
남을 위해 희생 하겠다는 일념
봄 소식 담은 꽃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모든 이에 기쁨 주려 달려온 봄의 전령이어요
내 앞에는 겨우내 시든 갈대가
쇠약한 모습으로 봄바람에 흔들리고 있어요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 위로
겨울 동안 귀엽게 자란 자녀를 데리고
청둥오리 한 쌍 앞장서 헤엄치고 있어요
하늘에선 만물의 소생을 서두르며
아직은 차가운 봄비, 보슬보슬 내리면
내 몸 하나씩 떼어내 노랗게 부서지고
질퍽한 길 위에 넘어져 짓밟힐 때
봄의 전령 개나리 꽃 설레던 가슴 기억해 줘요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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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노란 개나리 아가씨
일찍도 오섰네요......감사합니다
신의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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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찔~
봄이 잘못와서
겨우내 단장한 보람도 없이
피지도 못한 노란 꿈으로
길섶 무심한 발길만 내려다 보더군요.
벌써 한 달 전에
지인의 병문안 길에
강남삼성병원에서 만난
개나리의 애처로움이었습니다.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제봄비후면 지상엔 초록으로
풀잎마다 온갖봄꽃을 선물받게 되겠습니다.
건필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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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 다운 봄 향기를
품에 안고 갑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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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퍽한 길 위에 넘어져 짓밟힐 때
봄의 전령 개나리 꽃 설레던 가슴 기억해 줘요
~
질펀한 흙길 봄비 생각납니다.
아름다운 봄 되십시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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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너무 예쁜 장면,
앙증맞은 장면을 바라보며 서 있는 제 모습을 꿈꾸다 갑니다.
작은 행복이란 바로 이런 거겠지요? 감사드립니다. 꾸벅!! ^^*
방정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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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 개나리에 여심을 심어놓은 듯 하네요. ^^
개나리와 시어가 잘 어울립니다.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