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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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전 온
그 곳엔
어머니 자궁에서 부터 가지고 나온
혈흔(血痕)이 남아있다
그 곳엔 내 어린날 벗어 놓은
허물이 켜켜이 쌓여 있다
그 곳엔 내가 오랜동안 풀지못한
삶의 사유가 마술처럼 깔려 있다
그 곳엔 이제껏 보지 못한
미래에 대한 꿈들이 널부러져 있다.
그 곳은
머리 속에도 아물거리며 있었고
가슴에서 벌떡이고도 있었다
취기로 선잠 깬 목마른 영혼 앞에도
언제나 아른거리고 있었다.
철들어 세상을 알면서
가고 싶은 그 곳
몽유병 환자 처럼
밤마다 밤마다 가고 있지만
아직도 그 곳은
닿을 수 없는 유토피아
또 한 겹의 아픔을 씌운다.
나는
왜,그곳으로 가야 하는가.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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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가는냐고요
분명한건 엄마 품속 처럼
온화하며 따뜻하다는 것
그외는 답이 필요치 않을듯 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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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날 벗어놓은 허물이, 어머니 자궁에서 묻혀온 혈흔과 함께 켜켜이 쌓여 있는 곳... 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그곳이 더욱 그립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빕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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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 시인님!!
늘 님의 글에서 감명을 받으며 왕성하신 창작활동에 찬사를 드립니다. 건안 하소서.
이월란 시인님!!
고맙습니다. 귀한 발걸음에 감사드리며
시사문단에서 문운을 활짝 여시기 바랍니다. 기대합니다.ㅎㅎ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는 왜 ! 그곳으로 가야 하는가
가야 하고
갈 수 뿐이 없고
간절히 원하고
나 오기를 기다리고 있기에.....!
심혼의 글 감상하며 감사드립니다
최운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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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지요?.... 좋은시 잘 감상했습니다.... 언젠가 함 들은적이 있는듯....참새도 죽을 땐 태어난 곳으로 머리를 두고 간다든가요... 님께서도 늘~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