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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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민달팽이
시/강연옥
몸을 움츠릴
몸통을 짓누르는
집이 없기에
길게 기지개를 켭니다
그러다가
꼭 한 번 오므렸다가
꼭 한 번 펴면
그저
한 생애
가고 말뿐입니다
추천31
댓글목록
손 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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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가 집이 없는 달팽이라, 집을 이고 가는 무거움도 그렇지만. 얼마나 춥을까 합니다.
강지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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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의 집을 이고 사는 달팽이, 제 몸을 쥐어짜 체액으로 말을 하는 천형의 형벌처럼, 시인의 고독한 사색이 역역이 묻어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