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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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물/鞍山백원기
개울물 건너왔지만
마음은 저편에 두고 왔네
개울물 건너기 전에
진초록으로 물들인
내 그림자 하나 거기 남겨뒀네
걷어내지 못하고 널어놓은
땡볕에 빛바랜 미련 한 자락
내일을 위해
오늘 나는 잊어야하는데
갔는지도 모르게 살아온
개울물에 발만 담근다
열두 개울 건너면서
첨벙거리는 소리와
꿈속 투정의 볼멘 역사
자꾸만 늘어지고 힘겨워
옛 모습 남아있는
멀어져간 개울물만
그리워 그리워집니다
개울물 건너왔지만
마음은 저편에 두고 왔네
개울물 건너기 전에
진초록으로 물들인
내 그림자 하나 거기 남겨뒀네
걷어내지 못하고 널어놓은
땡볕에 빛바랜 미련 한 자락
내일을 위해
오늘 나는 잊어야하는데
갔는지도 모르게 살아온
개울물에 발만 담근다
열두 개울 건너면서
첨벙거리는 소리와
꿈속 투정의 볼멘 역사
자꾸만 늘어지고 힘겨워
옛 모습 남아있는
멀어져간 개울물만
그리워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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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라동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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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걸어 온 길에 더 힘든 산이 있을까 걱정되는 삶입니다.
백원기 시인님 무더위에 건강하십시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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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가득한 세월입니다
그리움이 그리움을 낳는 세상 --- 열두 개울을 바라보며
잠시 회상에 잠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