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부산일보에 게재된 방정민의 두번째 시집, '풍경없는 풍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663회 작성일 2008-10-11 23:20

본문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찾다"
방정민 시인 '풍경 없는 풍경' 펴내
<부산일보 2008/09/11일자 023면 서비스시간: 08:38:22> 
 
 
 
 

부경대에서 문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방정민(사진) 시인은 두 번째 시집 '풍경 없는 풍경'(그림과 책)에서 경계가 사라진 물질문명 시대에 부단히 경계의 의미를 탐색해 나간다. 경계를 찾는다는 건 혼돈 속에서 진실을 찾아나서는 길이며, 방황하는 시대에 기댈 수 있는 언덕 하나를 마련하는 일이다.
현실은 절망적이다. '만날 수 없는 생의 결핍/ 풍경 없는 풍경 속에서/ 날 꼭 붙잡아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풍경 없는 풍경' 중에서). 사회적 잣대로 시인은 '돈 안되는' 백수다. 돈이 최고의 미덕이 된 천민자본주의 사회에서 진정한 가치는 '결핍'이란 단어로만 설명될 뿐이다.

펭귄이 적도에 산단다. '평생을 펭귄이 남극의 신사라고 배웠거늘 이제와서 적도의 벌거숭이가 될 수는 없다 펭귄이 적도에 산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닐 터 이제와서 우리 지식의 성을 무너뜨리려는 이유가 무엇인가'('적도 펭귄' 중에서)

철석같이 믿었던 과학적 진실이란 것들이 실은 날조임을 폭로하지만, 공고한 사회질서를 보존하는 입장에서 그 폭로는 위험하다. 사실과 거짓의 경계는 암묵적인 방조와 적당한 타협 속에서 흐지부지되고 만다.

시인은 그래도 경계 찾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밤과 낮이 임무를 교대하는 경계의 시간인 미명에서 시인은 마침내 진실의 실마리를 발견한다. '그 사이 잠시 시간이 공간에 끼어들었고/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중간지대가 열렸다/ 더할 수 없는 편안함/ 큰 허공이 되어 하늘로 돌아갔다'('미명' 중에서).

지나친 물질문명과 이기주의를 비판하는 시인이 기댈 언덕은 노장 철학이었던 셈이다. 그의 시가 지극히 관념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추천8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정민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두 번째 시집이라니 그 감회가 크겠습니다. 모쪼록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시집이었으면 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3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250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1 2008-10-08 7
20249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1 2018-08-31 0
20248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1 2018-11-02 0
20247 조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0 2005-04-17 3
20246 조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9 2005-04-22 8
20245
뽀뽀좀 잘해 댓글+ 2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9 2005-11-05 5
20244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8 2005-05-30 3
20243 강현태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668 2005-05-31 3
20242
바다 내 음 댓글+ 3
김성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8 2006-09-27 0
20241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8 2018-09-10 0
20240
파꽃 댓글+ 6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7 2005-06-01 3
2023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7 2009-09-15 19
2023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6 2005-10-03 6
20237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6 2005-11-08 4
2023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5 2006-02-22 10
20235
꽃잎은 시들고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5 2006-08-07 1
20234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5 2012-01-04 0
2023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4 2007-01-21 2
열람중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4 2008-10-11 8
20231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4 2011-03-11 0
20230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4 2015-06-11 0
20229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4 2020-05-09 1
20228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4 2020-10-12 1
20227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3 2005-04-20 4
2022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3 2005-04-28 6
2022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3 2010-08-31 27
20224
가을동화 댓글+ 1
김철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3 2012-01-21 0
2022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3 2016-03-29 0
202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3 2020-04-06 1
20221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2 2012-04-22 0
20220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1 2005-07-26 16
20219
소통의 길 댓글+ 8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1 2008-07-07 9
2021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1 2016-03-17 0
20217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0 2005-07-19 6
20216
서푼인생 댓글+ 2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9 2005-07-26 12
20215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9 2008-08-20 3
20214 이두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9 2009-03-02 9
20213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8 2005-05-25 5
20212
헛간 댓글+ 4
雁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8 2005-06-22 3
20211 빈여백여성위원장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658 2006-11-30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