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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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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73회 작성일 2005-10-02 19:49

본문


그 사내

詩 /고은영






그는 성큼성큼 내게로 와서

햇살이라 하였다.


인적 없어 두엄냄새 고독한

미루나무라 하였다.


아브라함의 때에 셀 수 없는

밤 하늘 뭇 별이라 하였다.


하얀 속살 터트리며

과즙의 유혹으로 물들이고


외로움도 깊으면

그림자로 돌아선 그 산이라 하였다.


사랑이라 하였다.

미치도록 그리운 보고픔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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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은영 시인님, 글씨를 흐르게 하고, 배경화면을 바꾸니
시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는 것 같군요.

'그는 성큼성큼 내게로 와서
햇살이라고 했다'

'외로움도 깊으면
그림자로 돌아선 그 산이라 하였다.'

시가 새롭게 돋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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