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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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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623회 작성일 2007-01-22 15:40

본문



淸 岩 금 동건

문을 열면 냉기 들 이 운
바람 휭 하니 지나가 버리니
온몸은 사시나무 떨 듯 요동을 친다

집안은 온기로 도배하며
베란다는 아버지의 가을이 가득 담겨있다

배추를 다듬어 소금물과의 대면
양념과의 조화로움 아내의 손맛이라
마주앉아 모처럼의 농을 즐겨본다

그 맛은 고스란히 김치에 배어
한 잎 두 잎 양념이 재워질 때마다
사랑도 김치 처럼 익어가며
진한 향기 동네 방네 익어간다

톡 쏘는 마늘처럼 고추처럼 맴 고
소금처럼 짜던 아내도 환한 웃음 지으며
한입 가득 사랑을 넣어주니
오늘만큼은 부러 울게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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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시인님 평소 소금 처럼 짜던 아내가
갓 버무린 김장 김치 뚝 떼서 돌돌 말아 한잎 넣어주는 그 맛에!!
인생사가 별건교 이래 마 사는거 아닙니까.^^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body bgcolor="white" text="black" link="blue" vlink="purple" alink="red">
<p><img src="http://www.sisamundan.co.kr/bbs/data/20062/66.jpg" width="382" height="299" border="0"></p>
</body>
김영숙님 장윤숙 시인님 김화순 시인님 덧글 감사 드립니다. 김영숙님은 말일 경에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신정식님의 댓글

신정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말에 할머니 손은 약손이라고 하며 멈마 손은 맛네는손 아내가 만들어 준 요리는 사랑이 함깨합니다
고운 시향에 잠시 머물다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근호 발행인님
김현길 시인님
김영숙 시인님
장윤숙 시인님
김화순 시인님
신정식 시인님
朴明春 시인님
전소영 시인님
김옥자 시인님

이렇게 오셔서 고맙습니다
빈여백 동인님들의 위대함에
새삼 느끼는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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