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부산일보] 방정민 시인 '풍경 없는 풍경' 펴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723회 작성일 2008-10-09 11:15

본문

방정민 시인 '풍경 없는 풍경' 펴내
부산일보 2008/09/11일자 023면 서비스시간: 08:38:22 
 
 
 
 
사진 설명: 
부경대에서 문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방정민(사진) 시인은 두 번째 시집 '풍경 없는 풍경'(그림과 책)에서 경계가 사라진 물질문명 시대에 부단히 경계의 의미를 탐색해 나간다. 경계를 찾는다는 건 혼돈 속에서 진실을 찾아나서는 길이며, 방황하는 시대에 기댈 수 있는 언덕 하나를 마련하는 일이다.
현실은 절망적이다. '만날 수 없는 생의 결핍/ 풍경 없는 풍경 속에서/ 날 꼭 붙잡아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풍경 없는 풍경' 중에서). 사회적 잣대로 시인은 '돈 안되는' 백수다. 돈이 최고의 미덕이 된 천민자본주의 사회에서 진정한 가치는 '결핍'이란 단어로만 설명될 뿐이다.

펭귄이 적도에 산단다. '평생을 펭귄이 남극의 신사라고 배웠거늘 이제와서 적도의 벌거숭이가 될 수는 없다 펭귄이 적도에 산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닐 터 이제와서 우리 지식의 성을 무너뜨리려는 이유가 무엇인가'('적도 펭귄' 중에서)

철석같이 믿었던 과학적 진실이란 것들이 실은 날조임을 폭로하지만, 공고한 사회질서를 보존하는 입장에서 그 폭로는 위험하다. 사실과 거짓의 경계는 암묵적인 방조와 적당한 타협 속에서 흐지부지되고 만다.

시인은 그래도 경계 찾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밤과 낮이 임무를 교대하는 경계의 시간인 미명에서 시인은 마침내 진실의 실마리를 발견한다. '그 사이 잠시 시간이 공간에 끼어들었고/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중간지대가 열렸다/ 더할 수 없는 편안함/ 큰 허공이 되어 하늘로 돌아갔다'('미명' 중에서).

지나친 물질문명과 이기주의를 비판하는 시인이 기댈 언덕은 노장 철학이었던 셈이다. 그의 시가 지극히 관념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상헌 기자 ttong@
 
추천3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82건 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열람중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4 2008-10-09 3
6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5 2008-05-08 3
60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1 2008-10-09 3
5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9 2007-09-19 3
5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2 2007-12-04 3
5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2008-06-17 3
5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5 2008-01-17 3
5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2008-01-03 4
5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5 2008-05-02 4
5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1 2007-11-15 4
5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2008-02-01 4
5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1 2008-05-07 4
50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2008-10-06 4
4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2008-02-29 4
4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3 2008-08-25 5
4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2008-03-01 5
4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2 2008-10-09 5
4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2007-12-13 5
4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 2008-06-19 5
4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4 2007-10-24 6
4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 2008-01-25 6
4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2008-02-27 6
40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3 2008-10-09 7
3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5 2008-06-30 7
3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2008-10-27 7
3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5 2008-10-27 7
3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2008-06-03 7
3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8 2008-06-03 7
3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9 2008-05-16 7
3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2007-12-22 8
3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8 2008-03-07 8
3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2008-03-31 8
30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0 2008-08-19 8
2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2008-02-21 8
2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6 2008-03-01 8
2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 2008-01-04 9
2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2008-04-15 9
2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5 2008-02-12 9
2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2008-02-15 10
2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4 2007-08-28 1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