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42회 작성일 2006-12-11 09:17본문
어느 가을날 충무로에서
악필
손 근 호
연필을쥐고십분동안시를적는다타고난게손가락에힘이들어가는것은어쩔수없다손가락에멍이든다손가락에멍이든것도잘못이지만손가락에힘이왜그렇게들어가서몇자못적고손가락에멍이드는지이유를몰랐다손가락에멍이드는습관이되는날어느날내가일기장에하루일과를시로적었다그런데본인이적어놓고그악필을내가이해를못했다악필의결과는참담하게본인을문맹으로만들었다문맹이란악필이죄이다마음의악필이란마음이마음에이야기하는프로이드의투사이다아니프로이드의주인공융의무의식이다악필만큼나쁜것은시인의손가락에십분동안연필을쥐는동안왜손가락이멍이드는그균의악랄함에묻고싶음이다그균은이별이다이별이균이다연필을쥐고십분만에붓구멍이드는결과를받아들이는날시간은노을저녁에노을을본것이다
!!!아하!! 노을이다.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근호 발행인님!
올리신 새 모습의 詩도 재미있고, 같이 올리신 사진 예쁘게 보임은 저뿐인지요..., 여자의 가발을 쓰시면
몸 맵시라든지 아주 아름답게 보입니다.
,,,,,,,,,,,,,,,,,,,,,,,,,,,,,,,,,,,,,,,,,,,,,,,,,,,,,,,,,,,,,,,,,,,,,,,,,,,,,,,,,,,,,,,,,,,,,,,,,,,,,,,,,,,,,,,,,,,,,,,,,,,,,,,,,,,,,,,,,,,,,,,,,,,,,
아! 하!!
멋진 글입니다.
저에게 원래의 순서로 옮기라는 지시가 있는 것이라,
제 멋대로 생각하여 아래에 발행인님늬 옥필을 올립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가을날 충무로에서
악필
손 근 호
연필을 쥐고
십 분 동안 시를 적는다.
타고난 게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손가락에 멍이 든다.
손가락에
멍이 든 것도 잘못이지만,
손가락에 힘이 왜 그렇게 들어가서
몇 자 못 적고 손가락에 멍이 드는지
이유를 몰랐다.
손가락에 멍이
드는 습관이 되는 날
어느 날 내가 일기장에
하루 일과를 시로 적었다.
그런데
본인이 적어 놓고
그 악필을 내가 이해를 못했다.
악필의 결과는
참담하게 본인을
문맹으로 만들었다.
문맹이란 악필이 죄이다.
마음의 악필이란 마음이 마음에
이야기하는 프로이드의 투사이다.
아니 프로이드의 주인공 융의 무의식이다.
악필만큼
나쁜 것은 시인의 손가락에
십 분 동안 연필을 쥐는 동안 왜 손가락이
멍이 드는 그 균의 악랄함에 묻고 싶음이다.
그 균은
이별이다 이별 이 균이다.
연필을 쥐고 십분 만에 붓
구멍이 드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날
시간은 노을 저녁에 노을을 본 것이다.
!!!아하!! 노을이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이 넘 멋지네요^^
뭔가를 쓰려고 백지에 연필로 밑줄 긋기 하는데 참으로 암담할 때가 있더라고요
생각따로 글 따로 에효 !!
사진처럼 자유로운 글들이 줄줄줄 이어져 끝간데 없이 쓰여지면 좋으련만...
글 잘읽고갑니다. 행운을 빕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악,을 위해서 선,은 존재가치가있다
내용없는 달필을위해 손가락 물집터지는 악필이 시인에겐 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