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내음 나는 섬진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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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근호
섬진강을 따라 가다보면 우리가 모르는 향기의 곡선이 있다
가지가지 강들이 따라가는 멋들어진 강한 무스크향이라면
섬진강에는 살내음에서 나온 물내음이 진동한다
굽이굽이 길을 따라 모랫길 쌓여 한 곳에 정지해보면
차마 여인의 골짜기에 움 듯 서 있는 나를 바라본다
섬진강은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다
잠시라도 쉬어 흐르는 섬진감의 고요함에 물어본다
그대의 향취되어 내 자신이 매료되었네
그대의 세뇌적인 향취는 가장 아름다운 곡선에서
일으키는 내 젖떨리는 감흥이 아닌가
한 발자국 딛는 나의 아색히 떨린 감정
내 발자국만이라도 섬진강 모래턱에 남기네
섬진강이라서 찾아드는 나의 살내음의 본능
무스크향에 지친 나에겐 너무 아름다운 향이였지
섬진강아 아름다운 섬진강아
어이 다시 너를 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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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시는 한 십년전에 적었던 시랍니다.
매년 경남 하동을 지나 섬진강에 꼭 한 번씩 가기도 하고
전남 구례를 통해 하동을 거쳐 섬진강 전체를 보기도 하고
순창을 거쳐서 사천에 빠져 나와 섬진강에 가기도 하고
그래서 아마 열 번 정도는 다녀 온 듯 합니다.
정말 섬진강의 매력은 그 맑은 물에 물내음이 수박내가 나는 그런 곳입니다.
이번 경남에 계신 문우님들을 뵈로 가면서. 전 온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한미혜 시인님과
잠시 하동에 들려 섬진강에 잠시 들리자 제가 제안 했지만. 결국 시간에 쫓겨 가 보지 못했습니다.
이 맘때가 되면, 꼭 생각 나는 섬진강이라, 일전에 적은 시를 한 번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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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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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떨리는 섬진강,
비행기에서 보는 강줄기는
여인의 아름다운 몸매의 굴곡 선처럼
굽이지어 보았습니다. 많이 듣는 섬진강, 꼭
들리고 싶은 충동을 불러주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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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시인님 고향이 하동이랍니다. 섬진강 줄기에 맑은 물을 가까이 하셨는지. 늘 섬진강 처럼 푸르더군요. 우리네 삶도 저 떠가는 강물에 무엇이 되어있을 뿐 만. 아웅다웅 아름답게 지켜 나가기만을 소원 할 뿐 입니다. 목원진 시인님께서도 오늘 하루 편안한 하루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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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그림을 보듯 아름다운 섬진강의 풍경
감상 잘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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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순 시인님. 섬진강 한 번 가보셨는지 합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중에 정말 섬진강 한 번 보지 못하신 분들이 많더군요.
한탄강의 맑기에 크기는 열 배 이상이고 한강과 임진강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강이랍니다.
언제구 세월이 지나. 시사문단에서 한 번 남도. 기행 갈때 한 번 가서 방문 할 수 있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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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이 전북 진안에서 남해까지 200 km가 넘은 강이군요.
한탄강은 강원도에서 임진강으로 이어지는 강이구요..
그려주신 글을 뵈니 정말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발행인님..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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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 시인님
좋은 지식 주셨군요
전 그것도 몰라요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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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 다녀오신 그리움 못지 않게
단 한 번 다녀온 섬진강에 대한 그리움~~...
도착해서 마주한 밤 하늘 손에 닿을 듯한 별들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눈 감으면 떠오르는~~~~~~...
언제나 열심이신 발행인님,
새로 바꾸신 사진이 꼭 경례를 하시는 것 같아서
마주보고 함께 경례를 해야 할 것만 같아진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웃고 갑니다. ^^*